허쌤의 참여수업 1 - 수업의 주인은 누구?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허쌤의 참여수업 1
허승환 지음, 허예은 그림 / 꿀잼교육연구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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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암~ 수업을 하던 중 하품을 하는 학생의 모습이 보인다.


그 모습을 보는 순간 내 머릿속은 복잡해진다. 내 수업이 지루한 걸까.. 아니면 내용이 어려운 걸까... 쉬는 시간에 그토록 반짝이던 눈이 왜 지금은 반짝이질 못하는 걸까 여러 고민들이 든다. 결국 이 고민은 학생에게 '수업시간에 왜 집중하지 않는지' 한 소리하는 것으로 끝난다.

 

그날 방과후 다음 수업을 준비할 때쯤이면 그 학생의 모습이 떠오른다. 영상자료를 더 추가해야 할지 모둠 활동을 추가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진다. 분명 그 아이의 문제가 아닐텐데.. 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 문제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방법을 못 찾고 있었다.

 

그러던 즈음 허쌤의 참여수업1을 마주하게 되었다. 참여수업이라.. 학생들이 참여하는 수업은 많은 교육자들이 지향하는 방향이고 학생들의 눈을 반짝이게 할 수 있는 수업이라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궁금하던 것은 과연 이 참여수업을 어떻게 학급에 적용할 수 있는가 였다.

 

허쌤의 참여수업1은 이러한 나의 궁금증을 명쾌하게 해결해주었다. 책에 소개된 방법들은 참여 수업이 왜 좋은가 뿐만 아니라 참여 수업을 직접 적용해 볼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나와있었다.

 

아침 출근길에 가볍게 읽기 시작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했지만 어느새 나의 손에는 메모지와 연필이 들려 있었고 어떻게 하면 이 방법들을 우리반에 알맞게 적용할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당장 학급에 적용해보고 싶은 방법들이 넘쳐났지만 나의 욕심을 버리고 하나씩 해보기로 하였다. 아직 그 결과가 긍정적이다 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더이상 우리반에는 수업시간에 하품하는 학생은 없다는 것이다.

 

아이들을 수업의 엑스트라가 아닌 주인공으로 만들고 싶다면 허쌤의 참여수업1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교사가 참여수업에 대해 알아보고 고민하는 동안 아이들이 바뀌어가는 것을 실제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경험했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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