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패권주의 이대로 갈 것인가 -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중동정책
이마가와 에이치 지음, 이홍배 옮김 / 이채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현재 세계의 유일초강대국으로 그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세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미국은

건국 이후 처음으로 9/11테러에 의해 침략을 당했으며 그 여파는 세계화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금융무역 센터를 무너뜨림으로써 전 세계로 전파되었다.

저자 이마가와 에이치는 9/11테러를 계기로 미국 대외정책의 역사의 흐름을 되짚어보며

현재 미국이 패권주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하는 지를 살펴보고 있다.

과거를 알고 현재를 알면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하였다. 미국은 과거 트루먼 시대 이후로

대외 정책에 있어 자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것이라면 적극적인 개입, 즉 현실주의적

개입주의 정책을 고수하였다. 남하 정책을 통해 부동항을 확보하여 세계를 지배하고자

하였던 소련에 대항하여 미국은 유럽에서는 군사조약기구인 NATO와 경제 부흥정책인

마셜 플랜을 실행하였으며, 세계 에너지를 책임지고 있는 중동,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에 그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유럽의 경제적 부흥과 함께 소련의 진출을 막은 미국은

베트남 전쟁에서의 패배라는 치욕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소련이 다만스키섬 사건으로 인해

사이가 급속되로 악화되는 호재로 동남아시아에서의 공산화를 어느 정도 저지할 수 있었다.

또한 아프리카와 중남미, 중동에서 펼쳐진 소련의 정치 공작은 한때 카터 정부의 대외정책

실패로 미국의 영향력이 감소하여 소련이 마치 승리하기 일보 직전까지 간 것처럼 보인적도

있었으나 레이건의 노력에 의해 곧 소련은 경제적 위기와 함께 쇠퇴의 길을 걷게 된다.

1991년 소련의 해체와 더불어 냉전 시대의 승자가 된 미국은 이제 곧 평화로운 세상을 맞이하게

될 거라고 예상하였지만 계속되는 중동 문제와 동북아에서의 북핵문제로 인해 여전히 머리를

싸잡게 되었으며, 2001년에 이슬람원리주의자들에 의해 발생한 9/11테러로 인해 대외정책에

있어 근본적인 수정을 요하게 된다.

자국의 평화와 경제적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과연 미국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그것은 바로 중동의 평화와 안보를 확립하여 석유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여 과거와

같이 석유파동으로 세계 경제가 공황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과 북한의 핵 문제를 문제 없이

해결함으로써 아시아에서의 안보를 든든히 하여 세계의 평화를 확보함과 동시에 자국의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러한 대외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본과 한국의 군사적 동맹

국가로서의 관계 유지가 매우 중요할 것이며, 또한 중국과 중동의 친미 국가와의 관계 유지

또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테러라는 21C의 새로운 위협에 직면한 미국은 중동과 아시아에서의 안보 확립과 동시에

동맹 관계를 통해 반테러 포위망을 형성함으로써 팍스 아메리카를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의 배경지식은 물론 국제 정세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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