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 생각보다 급전개라서 감정선이 너무 빠른 느낌이라 당황하긴 했는데 글 자체는 가독성이 좋아서 술술 잘 읽힙니다.초반엔 여주 심리 위주로 나가다보니 여주가 약간 가볍게 느껴져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소재 자체는 안 좋은 기억으로 막을 내린 전 연애 상대인 남자친구의 친구와 재회해 남주로 자리잡는 과정들이 볼만했어요. 전애인과 사귀는 동안 내내 여주에게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던 남주는 오랜만에 재회한 후에 여주를 향해서 직구로 나오며 자신의 오랜 짝사랑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내고 고백합니다. 처음엔 과거에 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남주에게 신경을 곤두서며 급기야 같은 회사에서 더 이상 얼굴 보고 있기가 참기 힘들어 사표까지 쓸 각오를 하는 여주를 향해 대뜸 도발적인 발언을 하며 자신의 감정을 내비치는 님주로 인해 황당해 하는 여주 모습이 재밌기도 했어요. 과거엔 웬수같은 남자였지만 회사내에서 재회하면서 급기야 사내연애 모드로 변하는 모습이 달달하기도 하고 작가님 전작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글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미완결인 책인데도 불구하고 입소문이 정말 좋아서 마침 이벤트까지 하길래 망설임없이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읽고나서 완결 후에 읽을 걸 하는 후회를 좀 했어요. 그만큼 중간에 끊으면 뒤가 궁금해지는 재밌는 이야기란 거지요. 처음엔 낯선 단어나 이름들때문에 좀 적응이 되지 않았는데 읽다보니 뒤가 궁금해서 점점 이북 페이지 넘기는 손이 빨라지게 되는 글입니다.위무선이 과거의 모습과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하지만 여전히 그의 주변에 뭔가 꼬이는 게 있는지 많은 사람들과 엮이고 그에 따른 흥미진진한 사건들까지 연달아 일어나니 주변인들 이야기가 나와도 전혀 지루하지 않아서 신기한 글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장르소설은 주요인물 위주의 스토리를 선호하는 쪽이고 주변인들 스토리는 지루한 경우가 많거나 사족인 경우를 많이 봐서요. 주변인의 사연과 사건과 주요인물들의 행동들과 심리가 동시에 영향을 끼치는 전개라서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초반만 좀 넘기면 그 뒤로는 속도가 확 붙어서 읽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