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결인 책인데도 불구하고 입소문이 정말 좋아서 마침 이벤트까지 하길래 망설임없이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읽고나서 완결 후에 읽을 걸 하는 후회를 좀 했어요. 그만큼 중간에 끊으면 뒤가 궁금해지는 재밌는 이야기란 거지요. 처음엔 낯선 단어나 이름들때문에 좀 적응이 되지 않았는데 읽다보니 뒤가 궁금해서 점점 이북 페이지 넘기는 손이 빨라지게 되는 글입니다.위무선이 과거의 모습과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하지만 여전히 그의 주변에 뭔가 꼬이는 게 있는지 많은 사람들과 엮이고 그에 따른 흥미진진한 사건들까지 연달아 일어나니 주변인들 이야기가 나와도 전혀 지루하지 않아서 신기한 글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장르소설은 주요인물 위주의 스토리를 선호하는 쪽이고 주변인들 스토리는 지루한 경우가 많거나 사족인 경우를 많이 봐서요. 주변인의 사연과 사건과 주요인물들의 행동들과 심리가 동시에 영향을 끼치는 전개라서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초반만 좀 넘기면 그 뒤로는 속도가 확 붙어서 읽게 됩니다.
표면적으로는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는 여주인공은 사실 은밀한 취미생활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음란 채팅방에서 자신의 신체 노출 모습을 올리며 댓글을 받으며 성적인 흥분을 맛보는 음란한 이중적인 모습을 지닌 인물입니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전혀 그런 면모를 볼 수 없는 적당히 소심하고 눈에 띄지 않는 행동을 하죠. 하지만 어느 순간 음란 채팅방에서 자신에게 댓글을 준 남자 한명이 유독 신경 쓰이기 시작하는데. 동시에 회사에서도 그녀의 눈에 들어오는 한 남자 직원과 엮이게 됩니다. 이후 전개는 뻔히 예상되는 클리셰스러운 구조인데 다만 수위가 꽤 있는 글이라 초반을 지나면 거의 씬으로 글이 채워지는 부분들이 많아서 씬 수위 있는 걸 선호하는 독자라면 만족할 부분들이 많은 글입니다. 그렇다고 스토리가 전혀 없다는 느낌은 아니고 나름대로 주요 인물들의 감정 심리도 적절하게 가미된 글이라서 괜찮았습니다. 무엇보다 가독성이 좋아서 취향 아닌 사람도 술술 잘 읽을 수 있을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