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 글은 주로 짧은 분량의 단편이 많아서 아쉬운데 그럼에도 단편인데도 늘 재밌고 알찬 내용으로 느껴져서 꾸준히 구매중입니다. 익숙한 전개인데도 늘 뻔한 느낌 없이 잘 보고 있어요. 만나던 남자에게 헌신했더니 돌아온 건 거센 뒤통수를 얻어맞은 여주가 다이아몬드 수저 출신인 남주에게 연애하자는 제안을 받게 되면서 똥차 가고 벤츠 만나는 소재의 글이지만 계속 뒷 부분이 궁금해져서 보게 되는 매력이 있는 글이었어요. 흔한 소재라도 작가님 필력에 따라 재미는 이렇게 차이가 나서 늘 취향인 글을 써주는 작가님이네요. 다음 신간도 기대합니다.
연작 형식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글은 따로 읽어도 지장 없는 느낌이라서 이번 글도 재밌었습니다. 퍼펙트 스파이럴의 주인공들이 여전히 알콩달콩 잘 지내는 게 보여서 만족스러운 외전이기도 하네요. 그리고 적당히 긴장감도 있게 오해도 살짝 있어서 좋아요. 달달하기만 한 글도 좋지만 또 이렇게 긴장하면서 연애 전선 체크해야 할 상황들이 생기는 게 또 흥미진진합니다. 대형견공 캐릭터를 자주 찾아보지는 않지만 이 글 속의 공은 취향이 되어버리네요. 매력 있어요.
애초에 여주의 다른 가족들이 남주에게 거짓을 고하지 않고 그대로 솔직했으면 결과적으로 더 좋았을텐데 잔머리 굴리다가 결국 최악으로 떨어지네요. 여주가 친딸이 아닌 것도 아닌데도 계략을 부리다가 결국 자충수가 되는데 간악한 자들의 최후가 생각보다 좀 간단하게 끝나버려서 허무한 느낌도 있지만 또 너무 질질 끌지 않고 남주 여주 위주의 감정선과 상황들이 이어져서 지루하지 않아서 또 괜찮았습니다. 여주가 고생을 너무 많이 했지만 남주가 여주를 여전히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아서 두 사람이 결국은 행복한 마무리가 되어서 재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