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는 결혼을 앞두고 사귀던 남자에게 뒤통수를 맞은 상처를 지니고 있고 요양원에 있는 엄마를 돌보는 상황인데 자신의 상사로 온 남주를 엄마의 요양원에서 만나게 됩니다. 재벌 출신이 아닌 남주지만 능력이 뛰어나서 회사 창립멤버로 승승장구했고 할아버지 관련해서 한국으로 들어온 상황인데 사내에서 여주와 엮이게 되면서 두 사람의 사내 연애 과정들이 달달했어요.
가이드 소재의 글들이 많아져서 요새 자주 읽는 편인데 작가님 전작 중에 취향이었던 글로 인해 이 글도 읽었는데 잘 읽히고 분위기도 마음에 든 글입니다. 수 캐릭터가 짝사랑 캐릭터라서 더 취향이었어요. 공과 룸메이트가 되면서 수면 상황을 이용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아슬아슬한 긴장감도 느껴지고 특히 작가님 글에서 잘 표현되는 은밀한 분위기가 다른 키워드들과 잘 어울립니다. 오해도 적당히 들어가서 글 분위기도 은근히 달달하고 재밌어요.
캐릭터중에서 경찰 관련 직업군은 선호하지 않은 편인데 이 글은 작가님 전작들을 재밌게 읽어서 봤는데 역시 가독성이 좋아서 금방 잘 읽었어요. 타임슬립 소재라서 여주인공이 갑작스럽게 처한 상황들이 처음에는 좀 산만한 느낌으로 전개되긴 하는데 읽으면서 조금씩 상황이 파악되니까 몰입감이 생겨서 재밌기 시작하네요. 남주 캐릭터가 호불호가 좀 갈릴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작가님 초기작인 걸 감안하고 읽어서 그런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