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연애의 끝이란 제목대로 회사 내에서 여주와 남주가 서로 처음에는 신경전을 벌이고 경쟁관계에 놓여있고 앙숙으로 보이기까지 하지만 남주가 예전부터 여주에게 마음이 있었던 게 드러나네요. 충동적으로 엮인 두 사람이지만 점점 연애의 길로 가는 상황들이 달달합니다.
표지도 인물하고 잘 어울리고 특히 수 캐릭터가 웃기기도 하고 재밌어서 글 분위기까지 통통 튀고 특이하게 만들어주네요. 금수저 집안에서 태어난 수는 소위 귀한 도련님 소리를 들으며 컸지만 그만큼 또 나름 제멋대로이고 즉흥적인 성격인지라 어쩌다 공을 본 순간 홀딱 반해서 직진을 하게 되는데 이런 과정들이 황당하면서도 공 입장에서 뭐 이런 또라이가 있나 싶긴 하겠지만 공 역시 만만치 않는 타입입니다. 조폭 공과 도련님 수 조합이라서 재밌었어요. 공이 수를 귀여워하는 게 잘 보이는 글이었어요.
오랜만에 청게물 소재의 글을 읽었는데 역시 나름의 재미가 있네요. 요새 자극적인 글도 많은데 이런 풋풋한 느낌을 주는 글도 읽어보니 그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만날 광공 까칠공 위주로 읽다가 이 글의 대형견공 타입을 보니 달달하고 글 분위기가 편안하네요. 성장물 느낌도 나고 공시점도 곳곳에서 볼 수 있어서 공이 더 친밀감이 드네요. 다정공도 잘 쓰면 재밌다는 걸 알게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