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바키 연애편지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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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런 손 편지로 누군가의 간절한 마음을 대신 전하는 츠바키 문구점이 만들어낸 세 번째 기적’

결혼 이후 연이은 출산과 육아로 한동안 대필 업무를 쉬고 있던 주인공, 대필을 다시 시작하며 누군가의 아내나 세 아이의 엄마가 아닌 오롯이 한 인간으로서 사회와 연결된 것에 큰 기쁨을 느낀다.

가마쿠라에 벚꽃이 피는 봄을 맞아 츠바키 문구점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편지로 당신의 마음을 대신 전합니다.”

죽음을 앞두고 딸에게 마지막으로 남기는 편지
치매에 걸린 자신을 위해 보름마다 부치는 편지
주인공의 할머니가 남긴 인생 마지막 연애편지..

대필을 의뢰하러 찾아오는 여러 주변 인물들의 사연은 하나같이
뭉클하고 따스하다. 뻔한 내용이 아니라 더 인상 깊다.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점점 잊혀져 가는 손 편지, 책을 읽는 내내 편지가 가진 특별한 힘과 온기를 몸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생에서 끝내 이루어지지 못한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첫째 딸의 반항기까지, 한걸음 한걸음 성장하고 단단해지는 주인공을 보며 인생에 있어 사랑의 의미와 그 크기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사랑은 마냥 낭만적이기만 한 것이 아닌, 사랑에도 노력과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 사랑과 애정은 너무나도 다양하다. ◡̎

“힘들 때일수록 웃는 거야. 그러면 나보다 더 힘든 사람에게 희망이 될 수 있지 않겠어?”

“어디까지나 혼자서도 잘 살아갈 수 있다는 전제 아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사는 거야.”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는 감정, 이 책에서 만난 주인공들은 어째선지 꼭 내 주변에 실제로 묵묵히 살아가고 있을 것 같다.

악한 등장인물 하나 없는 따뜻한 소설, 이런 소설을 접하고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행복으로 다가오는듯😚

이 책을 읽음으로써 삶이 더욱 풍요롭고 따뜻해지시길,
저는 벚꽃 피는 봄에 다시 한 번 꺼내보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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