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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은 흐른다
로랑스 드빌레르 지음, 이주영 옮김 / FIKA(피카) / 2023년 4월
평점 :
오랜만에 좋은 인문책을 알게 되었다.
나는 인문책을 읽고 싶어 항상 서점에 가면 인문 분야를 꼭 가본다.
그런데 어렵네... 이 주제가 나에게 잘 맞나???
현재 상황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일까? 라는 생각을 종종 하면서
사놓고 읽다가 만 책들도 꽤 있다.
그런데 <모든 삶은 흐른다>의 책은
나의 삶과 너무 닮고
내가 생각한 부분을 정리해주는 책이라서 놀랬다.
맞아 원래 인생이라는건 이랬지
아 .... 맞아.. 삶이난 원래 흐르는거지....
검색을 해보니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느끼고 있어서
더 좋은 책이라고 느껴졌다.
좋았던 문장 몇개 넣어본다.
아름다움을 쫓아다니지만 말고 아름다움을 통해 예상치 못한 감동을 느낄 수 있게 감각을 갈고닦아야 한다. 세상을 끝없는 말초적인 자극과 흥분으로 채우지 말자. 우리가 보내는 시간을 끝없는 분주함으로 채우지 말자. 혼자 있는 시간 자체를 소중히 하고, 고독이 찾아와도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자
삶은 어디부터 어디까지일까? 한평생만을 삶 이라 할 수 있는 걸까? 알차게 보낸 오늘 하루, 새로운 도전을 한 반나절, 몰랐던 걸 알게 된 순간, 무엇인가에 설레던 찰나, 이 모든 게 삶이 아닐까? 삶은 통으로 보면 한 두가지 색으로 된 직선처럼 보이지만, 조각으로 보면 그 모든 순간이 다채로운 색으로 꾸며져 있는 '삶' 그 자체다
지금의 내가 아니라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나의 모습 때문에 자아는 점점 더 무거워진다. 정작 나는 나 자신과 함께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되고 싶은 자아의 여러 이미지와 함께 살고 있다
매일 자신만의 지도 위에서 새로운 곳에 관심을 많이 기울이는 연습, 같은 바다만 알고서 끝내지 않고 새로운 바다를 수집하듯이 즐겁게 탐구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 이미 증명되고 나와 있는 답에 안주하지 말고 우리의 시야와 탐구 분야를 넓혀보자.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내가 아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는 사실부터 인정하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먼저 모른다고 인정할 줄 알아야 앞으로 더욱 알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