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표의 크리스퍼 혁명 - DNA 이중나선에서부터 크리스퍼 유전자가위까지
김홍표 지음 / 동아시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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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독자가 읽어서는 안 될 과학서적임을 확신한다. 이 책을 사서 읽어야 할 대학생이 있다면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책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김홍표의 크리스퍼 혁명》이라니 ? 저자가 혁명을 주도하고 있나 ? 게다가 듣도 보도 못한 한국교수의 연구가 아무런 설명과 참고문헌 없이 찬양된다.
p.74에는 위키페디아에 의하면 인간 유전자 수가 20,412개라고 소개한다. 저자의 전문성을 기대한다는 걸 완전 무시한 처사다.
무엇보다 유전자조작과 크리스퍼가 뭔지 설명 자체가 없는 셈이고 상관 없는 내용이 앞뒤 맥락 없이 아무렇게나 편집되어 있다. 게다가,
p.132"1978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가 결정되자 스웨덴 텔레비젼 방송은 호들갑스럽게 논평했다. 내가 중3때 일이다." 1978년에 스웨덴 방송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었단 말인가 ?
p.48. "약 20억년전 ...세균과 고세균의 공생을 통해 마침내 진핵세포가 탄생했다는 가설은 그럴싸하지만 과학계가 이를 정식의견으로 받아들인 상황은 아니다" 모든 미국대학 생물학 교과서에 소개된 이론이 "정식" 이 아니면 어쩌자는 것인가 ? 반론의 근거도 없이.
p.294 " 나는 텔로미어와 노화와는 관련이 적다고 생각한다." 간략하게 그 근거라도 소개해야 하지 않나 ? 더 문제는 텔로미어에 대한 논의와 크리스퍼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
허기야 아놀드 토인비와 막스엥겔스까지 소개되는 책에서 논의 못할 주제가 있겠느냐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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