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로 일 년간 휴직합니다 - 나다움을 찾기 위한 속도 조절 에세이
몽돌 지음 / 빌리버튼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 졸업을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햇수로 벌써 6년차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 월급이라는 것을 처음 받아보고, 결혼도 하고, 내년 초면 아이도 태어납니다

- 더는 '나 자신'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책임질 가족을 부양하는 보람으로 직장생활을 하는데요

- 그럼에도 힘든 순간들은 생각보다 꽤 자주 찾아옵니다

- 지은이 몽돌 님은 '남 눈치를 보고 얼마나 잘 사셨냐'는 스님의 말씀에 충격을 받고 1년간 휴직을 결심하게 됩니다

- 책 내용은 대부분 1년 동안 지은이가 어떤 활동을 했으며 그로 인해 어떤 것을 느꼈는지, 예를 들면 '나는 베이킹과 어울리는 인간이 아니구나' 등을 말합니다

- 그리고 휴직했던 회사로 다시 돌아와서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간 1년을 다루고 있습니다

- 디테일을 걷어내고 지은이가 1년동안 쉬면서 해낸 가장 큰 일은 '인생의 주인이 누구인지' 확실히 알아낸 점입니다

- (사실 그래서는 안되지만) 회사생활, 조직생활이라는 것은 대부분 내 시간을 타인(구체적으로는 꼭대기에 계신 분)에게 투자하고 그 등가교환으로 월급을 받아가는 구조인 경우가 많습니다

- 하지만 남을 위해 사는 삶, 남의 평가에 휘둘리는 삶은 자신을 위한 삶보다 몇 배는 피곤하고, 몸에 해롭습니다 (어쩌면 담배보다 더)

- '회사'라는 조직은 감정보다 합리와 이성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착취'의 구조 자체를 바꿀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적어도 그 안에 속해있으면서 톱니바퀴나 부품 중 하나의 현실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시간과 그것이 모인 인생만큼은 자신이 갖고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 조직이라는 것도 결국, 행복을 추구하는 개인의 집합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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