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로 배우는 실무 데이터 과학
니나 줌멜.존 마운트 지음, 임대경 옮김 / 제이펍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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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데이터 분석에 대한 기술서들을 읽으면 '이 모든 작업을 혼자 다한다고..?' 라는 아찔한 생각을 들게 만든다. 혼자서 시간을 투자해 취미로 하지 않는 이상, 언제나 결산일은 분명히 있다. 하다 못해 주간 계획을 매주마다 채워야 하는 것도 숙제다. 분명 객체지향이라는 개념이 대두 된지도 오래 되었지만 분명 이제까지 본인이 읽었던 기술서들에서는 분석 코드와 모델링 기법, 방법론은 있지만 어떤 데이터를 수집부터 가공에 그리고 이 데이터를 시각화하여 비전문가 클라이언트에게 내보이는데 까지의 일련의 과정들에서의 역활을 설명해주진 않는다. 그러니 실전에 던져지면 막막해진다.


 이것은 다른 문제도 야기 시킨다. 결국 이런 역활을 배울 수 있는 것은 실전 즉, 기업에 들어가 몸으로 부딪치면서 배우는 수 밖에 없다. 실전으로 감각을 익힐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기업이 가지고 있는 기술과 노하우를 배우고 적용할 수 있기에 실무를 터득하는데에 무리가 없다. 하지만 기업은 백지가 아닌 인재를 원하는 것은 아이러니다. 또 막상 처음 실무에 투입되면 아무 것도 모르는 클라이언트들을 이해시키는 것부터가 이미 공부로 모델링이나 데이터 셋을 적용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러니 (점심 먹다가 옆 테이블을 엿들은 얘기지만) 대학원을 가도 의미 있는 분석 실무를 배우는 것은 기대하지 말라는 얘기를 들을 수 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본 책은 이런 문제 의식을 가지고 접근해 읽는다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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