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와 자화상
조선미 지음 / 예경 / 1995년 2월
평점 :
절판


나름대로는 꽤 인내심을 가지고 읽은 책이다. 책 내용이 어려운 것은 아닌데 자화상에서 화가의 자의식이나 자존심을 읽기에는 아직 내 배움이 너무 짧았기 때문이다. 절판되었다니 안타까운데... 화가가 자신의 얼굴을 그린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의의미를 지닌다. 대부분의 그림이 다른 사람의 주문에 의한 것이라면 자화상은 화가 자신이 그리고 싶은 충동에 의해 그리는 그림이기 때문에 특별하다. 그래서인지 자화상에는 화가의 내면적 심리가 잘 드러난다고 한다. 물론 난 읽기 힘들지만 말이다. 렘브란트와 쿠르베는 모두 자화상을 많이 그렸지만 자신의 파란만장한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담긴 렘브란트의 자화상에 비해 쿠르베의 자화상은 도도함으로 가득 차 있다. 화가의 가장 솔직한 내면을 드러내는 자화상. 이 책은 그 면면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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