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물고기야 엄마가 지켜 줄게 무지개 물고기
마르쿠스 피스터 지음, 김영진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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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 너무 보고싶었어요.

무지개 물고기, 무지개 물고기와 신기한 친구들, 꼭꼭 숨어라, 무지개 물고기 등등...

너무너무 보고 싶었던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

그 중 이번에 나온 무지개 물고기야, 엄마가 지켜 줄게~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책 표지부터 반짝반짝~~

무지개 물고기 비늘이 반짝 반짝 홀로그램처럼 되어있어서 너무너무 예뻐요~

두녀석다 책 표지에서부터 눈 휘등그레지더니~~~

손을 먼저 가져다대더군요. 반짝반짝 하니.. 저도 만져보고싶더라구요~~

책 속 등장하는 무지개 물고기와 엄마는 요렇게 다~~~ 비늘이 홀로그램으로 반짝 반짝 너무 예뻐요.

책을 넘길때 마다 반짝거리는 것이~ 정말 좋아요.

무지개 물고기는 어둠이 무서워 잠을 못자고 바닷물이 휩쓸어 가버릴까봐 걱정합니다.

문어의 시커먼 잉크에 갇힐까봐, 해적 물고기에게 쫓길까봐, 독해파리에게 붙잡힐까봐 걱정이지요.

그때마다 엄마는 무지개 물고기를 안심시키지요.

엄마가 너를 지켜줄거라고...

언제까지나 옆에 있을거라고...

언제까지나 무지개 물고기를 사랑하고 지켜주는 엄마의 사랑을 예쁜 그림과 예쁘 대화로 표현한 책...

무지개 물고기야, 엄마가 지켜 줄게 랍니다.



무지개 물고기가 걱정하는 상황들~ 그 상황 속에서 엄마가 지켜주겠다는 다짐들을 이야기하는 장면이지요.

참 예쁘면서도 재미있고, 익살스러우면서도 상상하게 만드는 그런 장면들이예요.

전등물고기가 머리에 전등을 달고 귀여운 무지개 물고기를 환하게 비춰 주는 모습...

문어의 먹물을 두려워 한 무지개 물고기가... 잉크 구름에 갇혀 길을 잃는 상상...

그럼 엄마가 구름을 후~~~ 하고 날려버려 무지개 물고기를 구하는 모습....

정말 재미있고 그 장면들을 상상하게 만드네요.

해적물고기가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해적이 누굴까 하고 상상해봤어요.

실루엣만으로도 얼핏 상어를 연상할 수 있는데 아이는 곰곰히 생각하는 눈치입니다.

책장을 넘겨 상어가 나왔을 때는... 아 맞다. 상어다~ 하는 표정이예요.

그냥 상어가 등장하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었어요.

정말 재미있는 장면이 또 등장합니다.

무지개 물고기가 독해파리에게 붙잡힐까봐 걱정하지요.

엄마는... 그럼 네가 건강해질때까지 잘 간호해줄거고... 그 독해파리는 큰코다칠거라하지요.

그때의 독해파리의 모습은... 참... 너무너무 재밌네요.

아들램 녀석 깔깔거립니다.

독해파리가 리본으로 묶였다고 완전 신나하네요~~

너무 예쁜 그림에, 예쁜 이야기에... 재미있는 요소가 참 재미있는 책이네요...



보는 내내 이야기 나눌 꺼리가 참 많았어요.

여러가지 재미있는 상상들을 해볼수 있는 장면이 많아요.

그나저나... 카메라를 뭘 잘못만졌는지...

사진이 영~~~ 이상하네요..ㅠㅠ

반짝 반짝 무지개 물고기와 엄마 물고기를 만들어봤어요~

두꺼운 종이에 호일을 씌우고~ 매직으로 그림도 그려주고~ 스티커도 붙여줬어요.

물고기가 반짝반짝 하네요~~^^

책처럼 엄마 물고기와 무지개 물고기 얘기해보라고 했더니 신이 났어요~

엄마가..... 안아 줄게~~ ^^

예령이 아빠와 책보는 시간~~^^

17개월 예령이도 역시~ 반짝반짝 예쁜 무지개 물고기를 좋아합니다.

오빠가 만들어 놓은 물고기들로 놀기 시작~~~

아이와 자기전에 같이 보면 참 좋을 것 같아요.

53개월된 아들램... 아직도 혼자 들어가서 자라 하면~

엄마 꼭 와야해..

좀있다 와야해~~

문 꼭 닫지마.... 나랑 꼭 같이 자야해~~ 하면서 찾는데...

책 읽어주면서... 얼마나 사랑하는지... 언제나 옆에 있다고 안심시켜주면서 읽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아무리커도 혼자가 되는 밤이 되면 엄마를 찾는데 아이의 마음이 안정되고 든든해질 듯 합니다.

많은 걸 주는 책이네요. 예쁜 그림에... 따뜻한 내용에...

재미있는 상상까지~~~~

무지개 물고기야, 엄마가 지켜 줄게~ 완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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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만날 준비됐니? - 알을 품은 아빠 황제펭귄 이야기 네버랜드 자연 그림책 6
김영미 지음, 황정하 그림 / 시공주니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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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황제 펭귄이 알을 품고 지킨다는 사실은 여러 자연관찰책을 통해 알고 있었지만..

아빠의 사랑을 이토록 와닿게 표현한 책을 만나 참 기쁩니다.

많은 말이 쓰이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아빠와 알 속 아기펭귄이 나누는 다정한 대화,

화려하지 않지만 깊이 있는 그림으로 표현된 책.

시공주니어의 아빠 만날 준비됐니?

아이들이랑 요책 봐서 너무 좋았답니다.

표지에 자리잡은 아빠 펭귄... 알을 품고 있는 아빠 펭귄은... 반짝반짝하고 매끄러워 자꾸 만지게 되네요.

 

알 속 아기펭귄이 아빠와 만나기까지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어요.

밖은 추워서 아직 나갈 준비가 안되었다는 아기 펭귄에게..

아빠 펭귄은 황제 펭귄의 재미있고 멋진 생활, 아빠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빠가 아기를 얼마나 기다리는지 알려줍니다.

이들의 짧은 대화를 통해 알을 지키는 아빠, 가족을 지켜내는 아빠펭귄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요.

자연속에서 모성이 강한 동물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보지만 부성은 그렇지가 못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참 특별한 황제 펭귄.. 그 이야기를 참 예쁘게도 풀어놓았구나 싶었습니다.

얼마전에 공룡 가족의 사랑을 다룬 영화 점박이를 예준이와 봤었어요.

보는 중간에 예준이가 그만보고싶다고 했죠.

저는 단지 큰 공룡이 나와 무서워그런가 생각했고.. 그냥 보라고 아이를 설득했습니다.

이래저래해서 영화를 다 보기는 봤는데... 집에 온 후... 아이에게 왜 그만보고 싶었냐고 물었더니....

점박이의 형이 죽고... 누나들이 떨어지고.. 엄마가 죽고...

등이 빨간 공룡때문에 점박이의 아기가 날아가고...

그래서 속이 상해서 보기 싫었다고...

대답이 엄마의 예상과 달라서 놀랐고 어느새 커버린 아이때문에 놀랐습니다.

가족을 이루어 살면서... 가장 소중한 것이 가족이듯..

아이 또한 소중한 가족을 잃고 가족이 깨지는 것이 마음이 아팠던 모양입니다.

점박이와 형, 누나들의 지키려는 엄마공룡의 사랑. 아내와 아이들을 지키려는 아빠 공룡 점박이...

이를 통해 절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듯....

아빠 만날 준비됐니? 는... 많이 설명하지 않아도 아기와 아빠의 몇 마디.. 몇 장의 그림만으로도 충분한 그림책이랍니다.

펭귄을 처음 만나보는 예령이...

그림책을 열심히 들여다 봅니다...

 

알 속에 있는 보이지 않는 아기 펭귄이 말하고 있는 거냐고~ 신기해합니다.

몇달전 황제펭귄 자연관찰책을 보고 펭귄 종이접기 한 것과 알 품은 아빠 펭귄 만들기 한 것을 기억해 냅니다.

그거 해봤지~~ 해봤지~~ 하면서 쫑알쫑알 말하는 녀석이 기특하네요.

그때도 알이 자꾸 굴러간다고 웃더니... 지금도 말하며 웃습니다..

알을 품는 황제 펭귄 말고도 부성이 강한 동물이 있죠. 사람이요...

저는 아이들에게 아빠를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

예준, 예령이 아빠는... 생각해보니.. 늘 아이들을 품는 아빠, 놀이터같은 아빠, 든든한 아빠인 것 같아요.

 

아빠 황제 펭귄만큼이나 깊은 사랑이 아빠의 사랑아니겠어요~~

며칠 아빠와 몸으로 노는 시간을 많이 만들었어요.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어도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어주는 아빠, 쉼터가 되어 주는 아빠.. 든든한 아빠를

온몸으로~ 듬뿍~ 느껴보라구요.

 

아이들은 정말~ 너무 좋아합니다. 너무너무 좋아하네요.

아무리 높이 던져져도, 위에서 떨어져도, 뒤로 넘어져도.. 언제나 든든한 아빠가 버티고 서 있죠.

언제나 가족을 지켜내는 아빠...

엄마의 사랑만큼이나 깊고 진한 아빠의 사랑을 아이들이 많이많이 느끼면서 자랐으면 좋겠어요.

대부분 암컷이 알을 품는 자연속에서.. 수컷이 알을 품는 독특한 펭귄..

그 펭귄의 생활과 부정을 참 예쁘게 쏙쏙들어오게 표현한 책...

아빠 만난 준비됐니?

아빠의 사랑을 느껴 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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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18
도널드 크루스 그림, 로버트 칼란 글, 오지명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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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에서 나온 비 (Rain)~

요 그림책은...

미술관에 걸릴 듯한 그림들이 아주 인상적인 책이었어요.

최소화된 글은 마치 시나 노래같네요.

그림 한장 한장이 모두 미술관에서 본 작품 같은 책.... 비...

정말 화집같아요. 아이에게 자꾸만 보여주고 싶은 책이예요.

 

파란 하늘을 시작으로 노란 해 하얀구름 회색구름 사라진 해...

비오는 과정과 그 정경을 그림과 시같은 글로 표현하고 있는데요...

비는 Rain 이라는 글자로 표현되고 있어요. 이부분이 참 재미있는데요.

미적으로도 전혀 해가 가지 않으면서 내용또한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죠.

까만 도로 위에 내리는 비...

빨간 자동차 위에 내리는 비...

주황 꽃들 위에 내리는 비...

갈색 울타리 위에 내리는 비...

보라 꽃들 위에 내리는 비..

이 책에서 눈에 띄는 점은.... 색깔인데요. 등장하는 초록색, 빨간색, 주황색, 보라색, 하얀색... 등의 선명한 색상 위에 내리는 회색 비...

Rain 의 느낌입니다.

회색비 Rain 이... 빨간색 위에, 초록색 위에, 하얀색 위에... 보라색 위에... 내릴때 그 느낌은 각각이 다 다르거든요.

좀 더 어두운 회색비. 밝은 회색비, 희미한 회색비...

알록달록하게 고유의 색을 지닌 풍경 속에 내리는 비는... 각각 다른 느낌을 주죠.

또 하나 재미있는 점....

 

올때는 세상의 느낌도 변합니다.

빨간 자동차도 초록 들판도 하얀집도... 제 색깔을 잃고 비로 한겹 덮인 느낌이 들죠.

비가 그치고 나면 세상은 다시 선명한 제 색을 찾고 무지개를 띄웁니다.

이 변화 과정이 책에 나타나 있어 재미있답니다. 색의 변화, 느낌의 변화... 그 변화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아빠의 책보는 15개월 딸램이예요.

15개월 녀석은 역시... 선명한 색에 반응을 보입니다. 심플하면서도 선명하고 생생한 느낌, 색상... 요런 부분이 아이를 사로 잡는 듯~~

 

51개월 아들램, 예준이...

요즘 글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글도 깨작거리는 터라...

Rain이 비가 되어 내리는 것을 무척 재미있어합니다.

Rain이 그냥 내리는 것이 아니라... 겹쳐지듯... 비치듯 내리는 장면이 정말 재미있죠.

 

책보고 난 후~~ 한번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비 내리는 그림...

우선 밑바탕이 될 그림... 해도 있고 구름도 있고~~ 준이가 그린 자동차도 있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 다음... 위에 덮을 비닐에 비 라고 글자를 씁니다. 비라는 글자도 쓰고 빗줄기도 그리고~~

OHP필름이 있음 좋았겠다 싶지만 보이지 않아서 그냥 비닐에~~^^ 좀 빳빳한 비닐~~

 

신나서~ 막 빗줄기를 긋고 있는 중입니다...

 

다 그린 후.. 위에 겹치면...

비오는 그림 되고~ 다시 분리하면 비 안오는 그림이 되겠죠.

책 속의 Rain 을 봤을 때.. 정말 책그림 위에 필름이나 비닐같은 것이 한겹 더 있는 느낌이었어요.

그만큼 비가 아래에 있는 컬러 위에 겹쳐진 느낌이 잘 살아났던 것 같아요.

요런 작품 미술관에서 본 적 있는 듯한 느낌~^^

"이것 봐.. 비 오니까 흐려졌어. 색이 어두워졌어..."

이렇게 말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스스로 비왔을 때의 그 느낌...

하늘이 어두워지는 것 만큼 기분도 우울해지기도 하고 가라앉은 듯한 공기의 느낌까지...

그 느낌을 책에서 받을 수 있길 바랍니다.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비 (Rain)

미술관에 걸린 좋은 작품을 만난 기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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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큰 낱말 그림책
올레 쾨네케 그림.글 / 시공주니어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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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에서 나온 세상에서 가장 큰 낱말 그림책 입니다!

이 책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 몇가지....

51개월이지만 나이로는 어느덧 6세가 되버린 쭌이~ 아직까지 한글을 전혀 가르치지 않았고.. 전혀 한글을 모릅니다.

요즘 부쩍~ 글자에 관심을 가지는 듯 보여... 준이와 함께 한글 공부도 하고,

15개월 귀염둥이 예령이... 엄마 아빠 말고도 몇마디씩 곧 잘 따라하는게 신기한 때가 왔네요.

이제 사물의 이름 등의 단어를 더 잘 말할테니 요녀석과 낱말 공부하는데도 너무 유용할 듯한 책..

세상에서 가장 큰 낱말 그림책 이네요..

이 책은... 정말~

큰~ 책이예요~^^

사이즈가 스케치북 만하네요.

요상한 점은...

하드커버의 겉표지는 뾰족한데 안 낱장은 둥글게 모서리가 처리되어 있어요~

왜그럴까요? 낱장을 주로 넘기니깐? ^^

겉표지도 되어 있음 좋겠어요~ 우리 예령이 콕 찔림 아플거예요~ ^^ 책도 큰데 떨어뜨림 얼마나 아프겠어요~ㅋㅋ

안 낱장은 빤닥빤닥하게 코팅이 되어 있는 듯합니다. 두껍고 구겨지지 않아서 좋네요.

큰 낱말 그림책 안에는 요렇게~ 다양한 영역의 낱말들이 있습니다.

정말 많은 낱말들이 들어있느라 그렇게 큰 걸까요~~^^

먼저 공간별로 나누어 놓았는데요... 침실, 욕실, 주방, 거실 등에 있는 사물들이 나옵니다.

요기서는 아이에게 익숙한 것들이 많이 나와요.

이제 막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예령이에게 짚어가며 알려주기 좋아요~

자기가 아는 거 나온다고 짚어가며 말하는 51개월 예준이도 신나하구요~

모르는 거 있냐고 물어보면 준이가 몇가지를 짚어요. 그럼 거기에 대해 설명도 해주고 이야기도 나눴답니다.

 

독특하게 분류되어 있는 부분도 있어요~

계절에 따라 입는 옷들이 나온다거나

각종 공구들... 각종 악기가 나오는 음악영역, 스포츠 영역 등은 아이가 접해보지 못한 낱말이 많이 등장합니다.

사는 장소에 따른 동물들, 탈 것 등도 나오는데

휠체어, 보행 보조기 까지도 다~ 나올정도로 섬세하고 세밀한 분류가 인상적입니다.

유모차를 디럭스형과 휴대용으로 나눠 놓는 세밀함...

시간에 흐름에 따라... 아이가 자라고 사람이 나이가 듬에 따라 달라지는 탈 것들...

소방차의 비상등, 방독면까지 다~~ 나와있습니다.

분류가 세밀해서 좋은 점도 있지만, 아이가 좀처럼 접하기 힘들었던 낱말까지 더 폭넓고 다양하게 실려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숫자, 영어, 색, 모양, 신체, 행동이나 상황까지도 다 실려있어요.

동물들이 그림 그리는 장면을 통해 색과 모양을 알 수있게 되어있고

서커스로 영어 알파벳을 표현한 점~~ 요런게 참 재미있네요.

아이도 재미있어하구요~

15개월 공주님...

오빠가 책 보는걸 가만히 두고 보질 않네요~^^

자기도 보겠다고 덤벼들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실물과 비교하면서 읽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부터 한창 말을 배울 시기~~ 책이 빛을 발하겠어요~ 두고두고 보면 좋을 것 같아요.

51개월, 올해 6세인 예준이~

아는 낱말을 짚어 가며 이야기하고 궁금한 건 막~~ 질문합니다.

오븐과 전자렌지의 차이 같은거..ㅋㅋ 그리고 식기세척기도 비슷하게 생겼다네요~

모르는 낱말은 하나하나 배워갑니다.

악기 쪽을 많이 모르더라구요. 영어 알파벳을 동물 서커스로 표현한 부분을 특히 재미있어하고 관심있게 봐요~

제가 봐도 재미있기도 하구요~

우리말도 아닌 낯선 글자 알파벳, 요렇게 해놓으니 그림같이 쏙쏙 들어옵니다.

 

다양한 낱말들이~ 연관성 있게 분류되어 마치 그림이나 이야기처럼 볼 수 있다는 점이 좋네요.

이 낱말과 저 낱말의 관계를 쉽게 파악할 수 있죠.

 

글자에 관심을 보이는 터라~ 한글공부도 했습니다..

낱말 그림책에서 본 낱말 중 좀 쉽고 쓰고 쉽어하는 단어들을 써보고 있어요~~

그림은 귀엽고 따뜻한 편입니다. 아기자기한 맛도 있구요~

전 개인적으로 애들 책은 더~~ 선명한 색상의 그림을 선호합니다~ 실사도 괜찮았겠다 싶구요~

실사와 그림의 혼합? 도 괜찮겠다싶네요.

어쨌든 아이가 재미있게 낱말을 접하고 배우고 익히는데 참 좋을 것 같아요.

엄마가 모든 사물을 다 들고와서 보여주고 알려줄 수는 없는데~~ 요런책~~ 아주 좋네요.

6살인 아들램도 재미있어하고 하나하나 더 배우는 것들이 많고~

이제 말을 배울 둘째에게는 더욱 도움 될 책이네요.

두고두고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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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들리니?
일랑 브렌만 기획, 레나토 모리코니 그림 / 베틀북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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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틀북에서 나온 그림책 내 마음이 들리니? 랍니다...

제목과 표지부터 흥미로운 책이었어요.

책을 딱 보는 그 순간,

그 크기에 한번 놀라고, 펼치면 그 내용에 한번 더 놀라게 되는 아주 독특한 책이었답니다.

일반적인 책과 비교해 본 책 사이즈랍니다. 아주 커요~ 아이 스케치북 만하답니다.

책이 커서 좋은 점은....

이 책은 글이 하나도 없는 그림책이예요. 그림은, 크게 봐야 제맛이지요.^^

아주 큰 그림책~ 내 마음이 들리니? 요 책에 대해 소개해 드릴게요~

이 책은 글 하나도 없이 귓속말을 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그림으로만 구성된 책이예요.

내용을 몇 장면 보여드리자면...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과 듣는사람의 그림으로 되어 있는 큰~ 그림책입니다.

우리 쭌이에게 이 책을 보여주고...

"얘는 누굴까...."

"삐에로"

"이 사람은?"

"왕"

"이 둘은 무슨 얘기하는거지?"

여기까지 이야기하자.... 준이... " 엄마가 이야기해봐~ 엄마가 읽어줘~"

그러더니.. 깜짝 놀랍니다. " 어? 글 어딨어? 글이 없잖아~"

아직 한글을 읽을 줄 모르는 녀석, 엄마가 책 읽어줄때 글자를 보면서 읽는다는 건 아니까 글 없는 책에 너무 깜짝 놀랐어요.

그동안 늘... 글보면 읽어주고 아이는 듣고... 이렇게만 책을 읽었던 것 같아요.

아이도 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그냥 받아들이기만 하구요~

이랬던 우리 모자는 정말 독특한 책을 만나게 된 듯합니다.

글도 없고 내용은... 한사람은 이야기를 하고, 한사람은 이야기를 듣는게 전부이니...

별거 없어보이는책 내 마음이 들리니? 는...

자세히 들여다보면 볼수록 별게 많답니다~^^

일단, 정말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지요~~ 처음... 삐에로부터 시작해서 왕, 기사, 철가면을 쓴 듯한 사람, 해적, 접시를 입에 단 아프리카 부족, 할머니, 빨간모자를 연상케 하는 사람, 사냥꾼......

사람만 등장하는 것도 아니랍니다. 새, 개, 늑대... 등등..

다양한 인물이 귀속말을 주고 받고 있지요.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만든다면~ 정말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이 크죠.

전혀 상관이 없는 듯 하면서도 이야기를 만들면 이어질 듯한 사람들의 등장이 재미있고,

맨 마지막은.. 젤 처음 등장한 삐에로가 다시 등장합니다.

개가 삐에로의 얼굴을 핥는 저 마지막 장면에서...

준이가 항상 예준어멈에게 뽀뽀를 해준답니다~~^^

 

맨 마지막에는 아이와 함께 어떻게 책을 보면 좋을지... 조언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준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도 아이의 생각을 물어보는데 집중한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아이도 이야기를 만들어내는데 익숙하지는 않구요.

얘네들이 무슨 이야기를 나눌까 하고 물었을때...

처음에는 단순한 귓속말이라고 생각을 한 모양이었어요.

삐에로는 왕에게 "나비" 라고 말했고..

왕은 기사에게 "나비" 라고 말했고...

......

이런식으로 "나비"라는 말을 귀속말로 다~~ 전했다라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다른날은... 그 귓속말의 내용이 바뀝니다. "나비"가 아니라 "비행기" 이런식으로요..

좀 시간이 지나니까...

등장인물의 특징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얘는 왜 이렇게 얼굴에 이런 걸 썼어?...

이 사람은 입이 왜 이래?

해적이 이 사람을 데려간 거야...

새도 같이 해적선을 탔어...

할머니 옷을 이제 늑대가 입었어. 하지만 빨간모자는 그걸 몰라~

아이가 찾아낸 사실들을 들은 후 책을 보니, 정말 책에는 재미있는 요소가 참 많았어요.

아무 상관없어보이지만 얼마든지 연관성있게 만들 수있는 등장인물들...

그림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재미들, 할머니의 귓속말을 듣던 늑대는... 다음장에서 빨간 옷을 벗고 할머니 옷을 입고 있죠.

늑대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여자는 늑대가 앞장에서 하고 있던 빨간 망토와 비슷한 빨간 후드티를 입고 있죠.

요런 부분들이 책보는 재미를 더해줘요.

준이는 아직은 그럴듯하게 연관성있게 이야기를 만들어내진 못합니다.

아이들의 상상력대로 갑자기 이런 등장인물이 나오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죠.

아이가 처음 이 책을 접할 때의 반응을 보니...

그동안 정말 아이가 책을 보는 동안, 아이의 마음에는 관심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 읽어주고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은 적도 별로 없었죠.

그냥 얘기를 들려주기만 했던 것 같아요.

아이도 그냥 받아들이기만 하고...

그래서 쭌과 쭌어멈은 처음 이 책을 열 때는 어떻게 봐야할지를 모르겠더라구요.

하루 이틀은 귓속말의 내용만 바꾸어가며 보다, 짧지만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

그 이야기가 내일은 바뀌기도 하고...

그래서 이 책은 재미있는 것 같아요.

아이 생각을 들여다 보고, 아이 마음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시간이 좋았어요.

아이랑 마음껏 수다떨며 놀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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