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우리 꼬맹이는 Usborne First Reading 시리즈를 접해보게 되었는데요.
어스본 퍼스트 리딩 시리즈는 초급용 전래동화 시리즈로 부담없이 영어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 예준이 올해 5세로 40개월된 녀석인데요. 작년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했고 본격적인 영어는 그때부터 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전부터 간단한 단어와 문장으로 된 영어책부터 시작하여 좀 글밥 있는 스토리북, 영어 동요책과 CD 등을 보여주기 시작했는데요.
그때는 간단하게 따라서 단어를 말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지금은 어설프지만 노래를 따라부르는 정도구요.
지금도 엄마로서 아이의 영어를 어떻게 도와주어야할지 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근데 아이가 영어 노래에 가장 빨리 반응을 보이고, 가장 빠르게 습득하는 것을 보면서..
중요한건 재미와 단계에 맞는 학습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이번에 접한 어스본 퍼스트 리딩시리즈는 초급리더를 위한 전래동화 시리즈이고 문장난이도가 단계에 따라 다릅니다.
대상은 유치부터 초등저학년 까지구요.
단계별 특징을 좀 살펴보면요~
1단계: 32페이지, 150단어로 구성되며 6페이지 분량의 puzzle이 포함.
부모나 교사의 도움을 약간 받으면서 리딩에 도전하는 초급 아이들에게 적합.
2단계: 32페이지, 약 250단어로 구성되며 1단계보다 좀더 높은 스토리라인. Map, puzzle 등이 수록.
3단계: 48페이지, 약 450 단어로 구성되며 스토리는 반복 구조로서 학생들이 끝까지 혼자 읽어 나갈 수 있는 능력과 자신감을 길러 줌.
About the author 등 추가 정보 제공.
4단계: 48 페이지, 약 750단어로 학생들의 읽기 능력을 더욱 발전시키며,
페이지별 텍스트가 더욱 확장되었고 문장 구조와 어휘 수준은 더욱 심화.
예준이가 본 진저브래드맨은 3단계4번에 속한답니다.
케이스를 펼치면 요렇게 페이퍼백과 오디오CD가 나옵니다.
페이퍼백이라 가벼워서 어느곳에서나 손쉽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좋더라구요.
예준이는 이제 CD만 봐도 " 우리 이거 들어볼까~" 하면서 오디오로 달려간답니다.
진저브래드맨의 간단한 줄거리는요~
옛날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요. 딱한가지 아이가 없는 것이 슬펐던 할머니는 진저브래드 맨을 만들어요.
그러나 할머니가 오븐을 여는 순간, 진저브래드 맨은 달아나게 되고 마을의 모든 사람들과 동물들은 진저브래드맨을
쫓게됩니다. 강에 도달한 진저브래드맨~ 수영을 할수없는데..
그 찰나 여우를 만나게 되고, 여우는 진저브래드맨을 등에 태워 강을 건너다, 한입씩 한입씩 전저브래드맨을 꿀꺽!
등장인물을 한단어 한단어 짚어주는 도입부부터 흥미롭습니다.
그림은 부드럽고 편안한것이 특징입니다. 그림만으로도 내용을 알수있다는 점도 좋구요.
활자가 크고 문장이 짧아서 우리 꼬맹이가 보기에 난이도가 딱 적당하다 싶었어요.
엄마가 읽어주기도 부담없구요..
Usborne First Reading 시리즈 3단계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은... 반복되는 구조입니다.
진저브래드맨이 오븐에서 튀어나와 도망을 가면 할머니, 할아버지가 외칩니다.
"Stop!"
도망가는 진저브래드맨은 노래를 부르죠.
진저브래드맨을 만난 horse와 cow는 또 외칩니다.
"Stop! " "Come here!" "We want eat you."
진저브래드맨은 다시 노래를 부르며 도망갑니다.
farmer, children을 만날때도 마찬가지로 같은 구조가 반복됩니다.
진저브래드맨이 누구를 만나고 도망가고 또 만나고 도망가는 스토리 상에서의 반복적인 구조로 인해,
문장의 반복도 나타나는데요.
같은 문장이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단어만 바뀐 비슷한 형식의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기도 해요.
그래서 읽을때, 노래나 동시처럼 리듬감이 있어요. 쉽기도 하고 입에도 잘붙고 머리에도 잘 들어옵니다.
이부분은 진저브래드맨이 자기를 잡으려고 쫓아오는 이들에게서 도망치면서 부르는 노래인데요.
노래의 뒷부분은 도망칠때마다 똑같지만
앞부분은 누구에게서 도망쳤는지 하나씩 하나씩 추가되어서 문장이 반복되는데요.
계속해서 반복되니 문장이 길어도 쉽게 학습할 수 있어요. 재미있기도 하구요.
여우의 꾐에 빠진 진저브래드맨의 최후네요~
여기서도 문장은 거의 같은 구조로 반복되고 있어요.
이 그림을 보고 예준이가 어찌나 놀라던지..
"엄마.. 진저브래드맨~ 다리가 없어!"
"다 없어졌어~ 다~"
끝까지 다 읽고 난후 진저브래드맨이 불쌍하다고~ 몸이 다있어야되는데 먹혔다고~ 안타까워했답니다.
우리 준이가 오디오 CD를 들으며 책을 보는 모습이예요.
먼저 아이가 자유롭게 책을 보게 했구요. 저는 그냥 CD만 틀어줬어요.
들으면서 짧은 문장들은 듣고 바로 따라하기도 해요.
그 다음에는 엄마가 비록 안좋은 발음이지만...^^ 문장을 읽어주고 그림을 보면서 내용이기를 나누었답니다.
그림만으로 내용이 짐작 가능하기때문에 아이와 여러가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요.
진저브래드맨이 여우에게 먹혔기 때문에 대화의 끝은 안타까움을 나누면서 끝나곤 하죠.
오디오 CD는 먼저 스토리를 리딩하는데요. 잔잔한 음악이 깔리면서 나오기때문에 지루하지가 않아요.
한 단어 한 단어를 분명하게 천천히 발음하기때문에 아이가 익히기에 참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처음 듣는 단어도 아이가 거의 유사하게 따라 발음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할아버지의 기침소리, 달려나가는 소리 등의 배경음향이 삽입되어 있어서 실감나고 좋아요.
두번째 리딩에서는 음악과 배경효과음은 모두 빠지고 문장하나하나를 천천히 읽어줍니다.
한문장한문장 꼼꼼하게 익힐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Usborne First Reading 시리즈 중 3단계 Gingerbread Man...
5-6세 정도의 아이부터 시작해도 무리없을 정도로 재미있고 쉽게 되어있는 것같아요..
평점을 준다면...
◎재미별점: ★★★★★(5점 만점) ◎그림별점: ★★★★☆(5점 만점)
그림도 사실 편안하고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이책 그림은 선명한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별 하나 뺐네요.
Usborne First Reading 시리즈는 이번에 처음 접해봤는데, 기대 이상이네요.
일단 단계별로 학습할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아이의 연령, 수준에 따라 적합한 과정으로 학습할 수 있어요.
전래동화로 쉽고 재미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3단계 진저브래드맨을 보면 문장을 짜임새있게 구성하고 반복하여서 더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내용을 읽을 수 있어요.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오디오 CD에 더 다양한 방법의 리딩이 수록되어있었으면 해요.
예를 들자면 전체 본문이 노래로 나온다던지~ 등..
내용이 끝나고 마지막페이지에 있는 음흉한 여우의 모습입니다.
저는 내용 중간에 이 뒷페이지를 보고 내용을 짐작할 수 있었죠.
책 내용을 그대로 파악할 수 있었던 그림이네요.
여우가 정말 음흉하죠?ㅋㅋ
진저브래드맨을 참 재미있고 쉽게 만난 것 같아 저나 예준이나 모두 만족하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