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두살과 스물 한살의 나이차 나는 공과 수가 나오는 안티 매리지, 알고 보니 안티 시리즈인 안티 메리헨의 후속작으로 외전격으로 나온 책이었어요. 안티매리지에서는 두 사람의 본격적 연애부터 결혼에 골인하기까지의 스토리가 전개되어 본편을 꼭 읽지 않아도 불편함없이 읽을만 했어요. 그치만 기회가 된다면 안티 메리헨도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제목만으로 짐작되는 그런 배덕과 금단이 난무하는 로맨스는 아니었어요. 이복 오누이로 한 집에서 지내게 된 두 주인공이지만 정작 둘이 피가 섞인 사이도 아니었고 배덕이나 금단때문에 고민하거나 갈등하는 모습도 별로 찾아볼 수가 없었네요. 게다가 남주는 그래도 매력있는 전형적인 집착남의 모습인 반면 여주가 너무나 매력없는 백치스런 모습으로 그려져있어 솔직히 왜 남주가 여주에게 빠지게 된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는...
처음 만나는 작가님이지만 설정과 소재가 돋보이는 로설이었어요. 일 때문이라지만 여장을 하는 남주와 그를 여자로 착각한 여주의 첫만남부터 참신한 느낌이었고 둘 다 사랑하는 이에게 상처입은 기억때문에 사랑에 망설이다가 조금씩 마음을 여는 모습이 잘 그려져 있었습니다. 별 기대없이 읽었는데 재미있게 읽었어요.
다작으로 유명한 마뇽님 작품이네요, 마뇽님 작품은 현대물과 동양풍 시대물을 많이 읽었는데 오랫만에 만나는 서양풍 시대물입니다. 결혼식 직전 백작의 초야권 행사로 백작과 초야를 치루게 된 농노가 주인공인데 알고 보니 둘 다 첫사랑으로 서로를 좋아했었다는...신분 차를 극복하고 사랑을 이루는, 제목은 강렬하지만 동화같은 설정의 로설입니다. 재밌게 읽었어요!
유아교육과를 나왔지만 오메가라는 사실을 숨기고 입주보모로 취직한 이윤이 알파인 태혁과 만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소재도 설정도 괜찮았는데 비록 단편이긴 하지만 너무 짧아서 아쉬웠고 그래서인지 감정선이 제대로 살지 못한 느낌이예요. 조금 더 보완해서 중장편으로 만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