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의 원나잇, 그리고 그 상대와의 재회, 사내연애 등의 흔한 소재의 뻔한 이야기를 생각하고 별 기대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재밌게 술술 읽혔어요. 작가님의 작품 중 비슷한 제목의 연작 소설 "보편적 친구 관계의 정의"도 한번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보듬보듬"이라는 제목에서 연상되듯 옆에 있는 사람을 보듬어주는 사랑이야기를 그린 로맨스물입니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여주가 남주에게 이별을 통보하지만 그녀의 병을 알게 된 남주가 끝까지 그녀의 옆을 지키기로 한다는 이야기가 주 맥락인 오픈 엔딩의 슬프다면 슬픈 이야기지만 한편으론 사랑의 힘을 보여주는 희망적인 로맨스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