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을 못해서 고민입니다 - 우유부단함과 이별하고 인생이 행복해지는 선택의 기술 30
스기우라 리타 지음, 이용택 옮김 / 이너북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결정을 못해서 고민입니다', 나의 현상황과 같은 제목에 손이 간 책이었다.

사실 제목만 봤을 때는 그다지 큰 기대가 들지는 않았었는데 목차를 들여다보니 선택과 결정에 대한 본질을 꿰뚫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다.

 

이 책에서는 선택의 방법을 두 가지로 나누어 바라본다.

나의 '마음'과 '감각'을 토대로 선택하는 '정서적 선택력'과, 확고한 생각을 토대로 스스로 납득하고 선택하는 '논리적 선택력'이 그것이다.


정서적 선택력은 말 그대로 정서적으로, 내 감정이 따르는 쪽을 선택하는 방법이고,

논리적 선택력은 이성과 논리를 통해 검산을 거쳐 최선의 선택지를 선택하는 방법이다.

 

기본적으로 모든 선택은 내 마음과 감정이 향하는 방향으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내 마음과 감정을 따르려 해도, 때로는 정말 이 방향이 맞는지 헷갈리거나 확신이 서지 않을 때가 있다.


여러 가지 선택지들에는 각각 다른 다양한 장점들이 존재하는데, 각기 다른 장점들을 가지고 있는 선택지들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 단순히 '내가 가장 원하는 것,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이것인 것 같아' 라고 선택하기에는,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이 정말 이것이 맞을까, 정말 이것을 선택하는 게 맞는 걸까 라는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선택지들 중 어떤 것이 나에게 '최선의 선택지'인지를 정확히 알고 확신하기 위해서,

나 자신을 이해시키고 납득시키기 위해서는 논리적 선택이 필요하다. 

 

논리적 선택은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나의 선택과 결정을 다시 돌아보지 않도록, 내 선택에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준다.

 

책의 서두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최선의 선택'이란 '누가보더라도 가장 좋은 것'이 아니라, 언제나 '내가 봤을 때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매우 공감했던 구절이었다.

'나의 행복의 본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책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제대로 선택하려면 사물의 본질 장점을 파악하고 나에게 '최선'이 무엇인지 꿰뚫어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그 방법을 제대로 짚어 주고 있다.

선택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이자 가장 확실히 알아두어야 하는 것은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이다.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왜 원하는가?

그것은 꼭 필요한가?

그것이 있으면 어떤 좋은 점이 있는가?

없으면 어떤 불편함이 있는가?

 

이러한 질문을 던져보고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목적'을 확실히 정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목적만 이루어진다면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목적을 이루는 것이 모든 선택의 본질입니다.
선택의 여정이 아무리 복잡하더라도 목적만 확실하다면 헤맬 일이 없습니다."

 

당연한 말인 것 같지만 작은 깨달음과 함께 마음에 훅 들어왔던 구절이다.

 
책에서는 '정서적 선택력'을 높이는 방법과 '논리적 선택력'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정서적 선택력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좋아한다'는 감각을 깨우기 위해 접하는 정보를 늘려 호기심 안테나의 감도를 높이고, 소리 내어 감정을 표현하기를 습관화해보기를 권하고 있다. 

저자는 점점 더 많은 정보와 접하면서 점차 '내가 어느 것을 좋아하는지, 내가 어느 곳에 가고 싶은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차리게 되었고, '호불호' '욕심'이라는 감각이 솟아나기 시작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되자 더 나아가 '좋아하는 패턴'도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 이와 더불어, 좋아하는 것 리스트 만들기, 경험칙 리스트 만들기와 같이 정서적 선택에 도움을 줄 만한 다른 방법들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접해보고, 많이 경험해보고, 많이 느껴보는 것이 가장 첫 번째인 것 같다.

그리고 동시에 자신의 느낌과 감정을 더 민감하고 예민하게 알아차리기 위한 방법으로 저자가 권하는 것처럼 의식적으로 감정을 표현해보고, '좋아하는 것 리스트'를 작성해보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후로 소개되는 논리적 선택력은 장단점을 판단하고 선택지를 비교, 검토해서 '내가 원하는 것=목적'을 이룰 수 있는 방법에 관해 스스로 납득하고 선택하는 방법인데 그 단계는 다음과 같다.

 
1단계 :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선택의 '목적'을 확실히 정한다.
2단계 : 선택하기 위한 '쓸 만한 정보'를 모은다.
3단계 : '좋은 선택지'를 만든다.
4단계 : 만든 선택지를 평가한다.
5단계 : 선택 후의 상황 시뮬레이션하고 최종 선택한다.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선택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

선택의 기준이란, 목적 즉,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의 욕망, 욕망을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얻고 싶은 바, 욕망을 충족시키는 목적을 말한다.
이 목적을 확실히 정하는 것이 첫 번째다.

 

그리고 이 논리적 선택력으로 최선의 선택지를 가려내는 방법으로, 조건에 못 미치는 선택지를 배제하고 뛰어난 부분을 가진 선택지를 중시하는 방법으로 선택지 좁히기, 각 선택지의 장단점 리스트 적기, 자신이 중요시하는 조건 관심 높은 사항을 기준으로 영향도의 경중을 가리는 영향도 매트릭스 작성하기 등의 방법으로, 최선의 선택지를 골라내는 좋은 방법들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나가는 방법에서부터 스스로 납득하고 선택할 수 있는 논리적 선택의 방법, 그리고 모두 중요해서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지 알 수 없을 때 마지막에는 본능을 믿고 선택하기, 선택 후 가져야 할 마음의 자세에 이르기까지 선택과 결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에 가깝게 알려주는 책이고, 제대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방법에 대한 훌륭한 답안지 같은 책이다.

처음 목차를 보고 느꼈던 것처럼 선택과 결정에 대한 본질을 꿰뚫는 책이었고, 별 다섯 개가 아깝지 않은 만족스러운 책이었다. 
나와 일치하는 생각이 많았고, 선택의 방법 또한 지금까지 내가 해 온 방식들과 같은 부분들이 많았다.

 

책에서는 시종일관 선택의 목적, 즉,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나의 행복, 나의 욕망, 내가 최종적으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확실히 알아야 함을 강조한다.

목적을 이루는 것이 선택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나의 목적지를 계속해서 안내해주며 내 인생을 이끄는 '나의 행복'이라는 북극성을 따라 가라고 말해준다.

 

나의 행복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명확한 선택의 기준을 가지고, 그것을 토대로 선택지별 장단점과 중요도 및 우선순위를 가려 최선의 선택지를 골라 낸다면, 그것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데에 스스로 확신을 가지고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선택에 관한 정말 유명한 문장이 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지금까지의 선택의 결과가 현재 우리의 삶이고, 크고 작은 모든 선택이 우리의 인생을 만들어 간다.

때문에 '제대로' 선택하는 능력은 우리의 인생과 행복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일상의 작은 선택들에서부터 인생의 가장 크고 중대한 선택들까지 인생에서의 모든 선택과 결정에 적용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선택 방법을 담고 있는 정말 만족스러운 책이었다.
스스로의 선택에 확신을 가지고 선택 할 수 있길 바라는 이들과, 나만의 최선과 본질을 선택함으로써 나답게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은 이들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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