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에서 오다 ㅣ 믿음의 글들 22
김성일 지음 / 홍성사 / 1983년 12월
평점 :
품절


홍성사에서 나오는 책들은.. 우리 교회의 책꽂이에.. 많이 꼳혀 있었다. 그래서.. 손쉽게.. 빌려 보았다. 그리고 어느 날 우연히 잡힌 이 책은.. 소설이라는 말에.. 더욱 호기심이 끌려서 보게 되었다.

한 사람의 우연한 사라짐.. 그리고 그를 대신하여 업무를 수행하여 사라진 한 사람의 발자취를 쫒는 또 다른 사람.. 그리고 그가 들고 있는 성경을 늘 노리는 사람들... 정말 추리 소설 답게... 여러가지 사건들은 하나의 소설 속에 숨어있었다. 한번도 하나님을 아버지라 불러보지 못한 사람이 그 사건들 속에서 점차적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그 순간은 나 또한 가슴벅차오르는 감동을 느꼈다. 정말 그 놀라운 실로암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나 또한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임준호의 인격적인 변화들이.. 기독교 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넣어주었다. 그 소설이 발표되었을 당시 사람들은 정말 감탄을 마지 못하였을 것이다. 지금 2002 년에 읽어도 다시 읽고 또 읽어도 새롭고.. 새로운 바람이라 생각이 되는데.. 그 때 당시는 어떠하였을까..

그 후로 난 생각했다... 이런 문화도 발달을 해야한다. 칼럼이나, 또는 설교집은 많지만 소설은 극히 드믄 기독교의 문화속에 이러한 소설들이 더욱더 많이 나와야 한다. 문학의 전반적인 것은 시와 소설이 많이 차지를 하는데.. 시야.. 찬양을 통해서 그나마 많이 나오고 있지만 소설은 거의 황무지이니까.. 이렇게 새로운 그러나 복음을 확실하게 품고 있는 소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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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떠나는 사람에게선 바람냄새가 난다
정유희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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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길 떠나는 사람에게선 바람냄새가 난다>기에.. 이 책을 읽으면 나에게 조금이라도 뭍어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으로 집어든 책이다. 페이퍼라는 잡지를 알지도 못했고... 그냥 서점에서 이 책 기웃, 저 책 기웃 하다가 골라든 책이다. 그녀의 자유분방함이 우선은 부러웠다. 참 호탈해보였다. 자신을 잘 드러내놓고 사는 듯했다. 그리고 나 자신이 같이 동으로 서로.. 분주히 여행을 다녀온 듯 했다.

기행문의 성공은 읽어본 독자가 같이 다녀본 느낌을 가진다면 성공한 것이 아닐까... 그녀의 살아가는 모습이 나와 다를지언정 그녀의 글솜씨는 나를 흡수하기에 충분했다.어떤 곳은 내가 아는 곳.. 또 어떤 곳은 생소한 곳이었지만... 그 글을 보며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배낭을 싸게하는 능력은 충분히 있었다. 그리하여 그녀가 다녀온 곳을 정말 다녀온 사람에게.. 어떠했냐고 묻고 또 묻고....

그러나 <정유희>씨가 다녀온 곳은 기자라는 입김이 작용했나? 아니면 늘 사람이 없는 한적한 때를 골라다녔나? 휴일을 이용하여 다녀온 사람들의 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책에서 말한 것처럼 그렇게 대단한 곳은 아니다라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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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농담
박완서 지음 / 실천문학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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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지금까지 쓰여졌던 박완서 씨의 책과 비슷하겠지 하고 생각하면 오산일 것이다.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지금까지 내가 읽었던 몇 편 안되는 소설속에는 그래도 밝음이 있었는데.. <아주 오래된 농담>은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뭔가 우울한 책이었다. 느낌이 우울했다. 다 읽고 나서도 떨떠름함을 떨쳐버리지 못했다. 현금, 한광, 영빈 이 세사람의 삶, 그리고 정말 우연히 이어지는 그들의 인연... 그러나 지금 현실을 너무 반영한 것일까? 우울했다. 내 자신이 다른 세상으로 떠나고픔이 강하였는지 아니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실을 그대로 박아 놓은 듯한 소설속의 내용이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나를 우울하게 만들었다. 박완서씨의 기존 소설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지금까지 전혀 느껴보지못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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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공지영 지음 / 김영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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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읽어본 공지영씨의 책이었다. 워낙 여행에 관련된 것을 좋아하는 터라.. 선뜻 집어들었다. 주위에서 추천되어진 것도 반은 작용을 했고...

글 내용이 참 어두웠다. 책의 표지부터 속지의 영향도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그 책을 다 읽고 났을때 참 스산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수도원 기행이라지만 그냥 공지영씨를 돌아보는 자전적인 느낌은 많이 들었고 수도원에 대한 기행문으로써의 역할은 기대했던 것에 못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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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박완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99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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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싱아~>를 읽고 후속편이라는 말에... 그리고 < 그 많던 싱아~>의 여운을 남긴 끝을 보고서 다시금 <그 산이~>를 집어들었다. 20대 이후의 삶.. 지금의 내 나이또래였을 적이기 때문에 그 전편보다는 훨씬 더 그 감정에 공감을 하며 읽었다. 제대로 한번 다녀보지도 못한 학교며.. 피난 가고.. 또 처음으로 일하던 곳.. 그리고 친구와 함께 배회하던 명동 거리... 그리고 지금의 남편을 만나기까지의 이야기가.. 너무나 술술 실타래에서 실이 풀려나오듯 나오는 것에 거의 미친듯이 읽어내려갔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박완서씨는 그냥 착하기만한 아이는 아니였던 것 같다. 음.. 뭐랄까.. 그냥 온순한 듯 하지만 그래도 무언가 당당한.. 제인에어의 성격적인 면이 비슷한 듯하다. 3편을 기대한다. 솔직하면서 당당한 그 필체가 나를 또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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