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인소의 법칙 1
유한려 지음, 녹시 그림 / (주)디앤씨미디어-잇북(It book) / 201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 가장 읽어보고 싶은 책이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꽃이 핀다 - 자연에서 찾은 우리 색 보림 창작 그림책
백지혜 글.그림 / 보림 / 200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른도 갖고 싶은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열두 달 절집 밥상 - 사찰음식 전문가 대안 스님의 발우공양 열두 달 절집 밥상 1
대안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1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가 좋아하세요. 사찰음식을 맛깔나게 만드는 법이 깔끔하게 나와 있어서 눈으로만 봐도 좋아요 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루나 연대기 1 - 검은 이방인
이수영 지음, 김희진 그림 / 판타지미디어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기대를 배신하지 않는 글입니다.

첫장을 펼치는 순간부터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까지 책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교정을 전혀 안 보고 책을 낸 것 같네요.

띄어쓰기 틀린 곳은 셀 수 없을 정도이고,

오타나 줄갈이가 잘못된 곳도 보이고,

등장인물 이름이 혼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힐린/힐란)

초교만 제대로 봤더라도 이런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매 페이지마다 발견되진 않을 텐데요.

정말이지 제 값 다 주고 사기엔 편집상태가 너무 엉망입니다.

작가 초고를 A4용지에 프린트해서 묶어둔 거랑 이 책이랑 뭐가 다른지요? 표지의 유무 정도?

출판사에서 좀 신경 좀 썼으면 좋겠습니다.

별 4개는 주고 싶은 책인데, 편집상태 때문에 3개만 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의 파괴
아멜리 노통브 지음, 김남주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내 눈에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자신을 외계인이라고 착각하는 지구인으로 보이는 반면, 아멜리 노통은 자신이 외계인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혹은 시치미를 떼고 있는- 외계인 같다. 한 마디로 말해서, 결코 평범하지가 않다.

아멜리 노통의 소설은 첫 문장부터가 심상치 않다. 그녀는 평범한 어휘들을 조합하여 일견 기이한 문장을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보자면 <공산주의 국가란 선풍기가 있는 나라다.>와 같은 문장을 말이다. 아멜리 노통이 자신감에 넘쳐 잘난 척 하며 내뱉는 말들은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흥미를 유발하게 만든다. 아멜리 노통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기발한 (철학적이기까지 한) 정의들을 독자에게 납득시키고야 만다. 이쯤 되면 그 누구도 아멜리 노통에게서 헤어나올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작가의 프로필을 보면 누구나 쉽게 짐작해 볼 수 있는 사실이지만, 그녀의 소설에는 그녀 자신의 체험이 상당부분 녹아들어 있다. (『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의 경우, 아멜리 노통이 중국으로 오기 전, 일본에서의 유년시절 내용이며, 『사랑의 파괴』에서와 똑같은 가족 구성원을 이루고 있다. 『두려움과 떨림』에서는 아예 주인공의 이름이 '아멜리'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개 텍스트 내의 화자와 작가는 분리되어 인식됨에도 불구하고, 아멜리 노통의 소설은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묘한 실체감을 지니고 다가오게 된다.

『사랑의 파괴』는 1972년부터 1975년까지 베이징의 상리툰 외인 지구에서 벌어졌던 '전쟁'과 9살짜리 여자아이가 6살짜리 여자아이를 '사랑'하는 두 개의 이야기 축으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그런 만큼 이 소설의 제목은 '전쟁과 사랑'이라고 해도 무난했을 것이다 (굉장히 식상한 제목이긴 하지만). 그런데 이 소설의 제목에서는 눈을 씻고 봐도 전쟁이란 단어는 찾아볼 수가 없다. 사실 이 소설은 어린아이들의 전쟁에 관한 내용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온전히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것도 보편적인 기존의 인식과 거리가 먼 사랑에 관한. 이 책은 낭만적이거나 열정적인 혹은 애수에 찬 사랑의 신화들을 깨부수고 있다. (그러니까 『사랑의 파괴』라는 제목은 상당히 잘 지은 제목인 셈이다.) 그리고 '사랑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을 설명하는데 '전쟁'이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아멜리 노통에 의하면, 사랑은 '전쟁'과 같은 것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결투'와 같은 것이다. 전쟁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적이 필요하듯이, 사랑을 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상대가 필요하다. 전쟁에서 상대방을 파괴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는 데에 비해, 사랑에서는 무관심을 가장하고 상대방에게 상처를 준다. 아멜리 노통이 그려내는 사랑은 타인을 향한 헌신적인 애정이라기 보다는 자기애에서 비롯된 감정에 가깝다. 주인공이 자신의 말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엘레나를 보고 승리감을 느끼거나,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엘레나를 위해 운동장을 돌면서 자기만족을 느끼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그리고 사랑을 그만두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이나 혹은 상대방을 완전히 파괴하는 수밖에 없다고 아멜리 노통은 말하고 있다. 중국을 떠나고 엘레나에게서 벗어나 열 명의 소녀들이 자신에게 열광하게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주인공이 엘레나 앞에서 철저히 무너지고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인간이 전쟁과 사랑을 하는 이유가 권태를 이겨내기 위해서라는 아멜리 노통의 주장은 일견 당혹스럽고 납득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점차 글을 읽어갈수록 진짜 사랑은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독자의 동의를 이끌어 내게 한다. 아멜리 노통이 설파하고 있는 사랑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지만 강한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