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

왓처 Watcher - 왓칭 실천 방법의 모든 것!
윤석준 지음 / 왓칭하우스 / 2016년 4월

 <<왓처>>를 읽었다. 책 표지와 속 디자인이 훌륭했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자신의 생각을 한번 바로 보자고 이야기 한다.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하면 곧 그 생각을 나와 동일시 하는 경향이 있는데 저자는 단호히 이야기 한다. '생각은 내가 아니다' 생각은 단지 생각일 뿐이다. 언뜻보면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라고 치부 할 수 있지만, 과연 그럴까? 알게 모르게 얼마나 많은 생각에 사로잡혀 감정적이 되기도 하고 판단이 흐려져 일을 그르칠때가 많은가. 저자는 그 생각을 한번 제대로 보자고 이야기 한다.

 사람은 누구나 원하는 이상이 있다. 부자가 되고 싶기도 하고, 몸짱이 되고 싶어 하기도 한다. 좋다. 하지만 왜 그 이상은 쉽게 잡히지 않는 것일까? 단순히 노력을 하지 않아서? 아니다. 더 근원적인 문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생각' 때문이다. 책에서 나온 예를 살펴보면, 처음에는 희미하게나마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것과 동시에 부정적인 생각도 떠오른다. '나 같은 흙수저가 부자가 될 수 있을까'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와 같은 생각들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원래 목적은 점차 흐려지고 오히려 부정적인 생각에 에너지가 공급되어 더이상 전진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며 중요한 것을 깨달았는데 우리는 '부정적인 생각이 더 현실적이고 객관적이다' 라고 생각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왓칭' 은 순간적으로 드는 생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그 생각이 내가 아님을 인식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생각과 감정에 지배 받지 않고, 진정한 내 생각과 내가 원하는 목표를 성찰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왓칭' 도 하루 아침에 이루어 낼 수는 없다. 모든것이 그렇듯이 꾸준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 '왓칭'이 잘 되지 않는 이유를 살펴 보고, 마음을 차분히 먹고 내 생각을 바라 보자. 내가 하는 생각은 진짜 나의 모습이 아니고 단지 생각일 뿐이다. 이런말을 하기도 한다. '과거의 생각이 지금의 나다' 맞는 말이다. 다만 스치는 생각이 지금의 나가 아니고, 과거에 반복적 으로 했던 생각들이 지금의 나일 가능성이 많다. 때문에 이왕이면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함은 당연하다.

 이 부분을 읽으며 무릎을 쳤다. 그리고 저자도 이부분을 유독 빨갛게 표시를 해놨다. 잘 생각해 보자. 정말 생각은 행동력이 없다. 특히 부정적인 생각을 살펴보자. 분노,불안,두려움,슬픔,무기력 함은 손과 발이 없어 나를 붙잡아 둘 힘이 없다. 단지 내가 그 안으로 침참해 가는것 뿐이다. 왓칭을 통해 스스로 그곳에서 당당히 걸어 나오면 끝이다. 자유다. 다시한번 생각하자. 생각은 전혀 행동력이 없다.  내가 그것에 물을 주고 에너지를 줘야만 행동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부정적인 생각에서 탈출하고 긍정적인 생각에 에너지를 주자. 

 이 그림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 합당한 대가를 치뤄야 하는것은 올바른 이치이다. 그런데 그 대가가 저 그럼에서 나오는 것처럼 꼭 부정적인 생각이어야 할까? '왓칭' 을 통해 생각을 바라보고 지혜있는 성공추구 방식도 한번 꼭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뇌는 어떤 일을 할때 힘들다고 생각하면 그것이 나에게 해가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꾹 참고 할지언정 능률과 효율이 오르지 않는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먼저 생각을 바로잡아 우리 뇌를 기쁘게 해주는 것이 우선일것이다.

 거의 모든것은 '생각' 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생각의 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들도 상당히 많다. 무턱대고 긍정적인 생각과 노력을 하기 보다는 저자의 조언대로 그 생각을 관찰,분석 하는 일도 반드시 필요하고 어쩌면 이게 더 근원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일에는 그 본질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각도 본질을 살펴봐야 한다. 과연지금 내가 하는 생각이 어디서부터 온것인지? 왜 나는 이런 생각을 하는지? 말이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생각을 한번 돌아보는것도 상당히 유익하리라 생각된다.

 요즘 드는 생각은 균형이다. 아무리 높은 이상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현실을 외면할 수는 없는 법이니까. 그래서 체게바라는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라고 이야기 했다. 

 "우리는 생각하는 대로 되는것은 맞다. 하지만 그것은 반복적으로 이루어진 생각대로 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해야 더 정확할 것이다. 순간순간 드는 생각과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지 말자. 그것이 반복되면 무척 힘들다. 무작정 긍정적인 생각으로 이겨내려 하지말고, 그 부정적인 생각을 바라보고 바라보아 그곳에서 걸어나오자. 반드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