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생생하게 읽기 - 공자와 그 제자들이 만드는 드라마
이응구 지음 / 빈빈책방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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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는 언젠가 읽어야지 하면서 미루던 책이다. 읽기도 전에 딱딱함이 느껴지고 지겨울 거란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세계 4대 성인 중 하나인 공자의 이야기 속에는 재미보다는 가르침이 들어있을 거라 생각한 것 같다.

'논어, 생생하게 읽기' 이 책은 '공자와 그 제자들이 만드는 드라마'라는 소개에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읽어본 책이다. 공자의 이야기가 드라마틱 하다니, 내용이 궁금하기도 했다. 이 책에는 공자와 공자의 제자들(자로, 자공, 안연, 염유, 재아와 번지)의 이야기와 인간 공자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공자와 그 제자와의 대화는 역시나 심도 있는 대화로 깊은 뜻을 담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아는 만큼 보인다고, 저자의 설명을 들으면 그 대화에 대해 훨씬 더 잘 이해가 된다. 대화를 나누던 공자의 상황과 공자와 제자와의 관계를 알고 보니 공자가 말하고자 했던 그 뜻을 이해하게 되고, 드라마틱 하게 설명한 저자의 해석으로 논어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에서 공자는 인간적이다. 성인군자로 항상 옳은 말을 하고 중립적일 것 같았는데 공자의 인간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드라마처럼 느껴지는 건지도 모르겠다.) 공자는 평소에 말을 잘 하는 사람을 경계했다고 한다. 공자의 제자 중 재공과 재아는 언변이 뛰어나 공자가 처음에는 친절하게 대하지 않았다고 한다. 재아에 대한 마음은 나중에 바뀌지도 않았다던데.. 언변이 뛰어났다는 자공과 재아의 이야기가 재미있다. 스승에게 다소 당돌한 질문을 한 제자들과 공자의 대답. 알고 보니 더 재미있다. 이 책은 공자와 논어를 쉽고 즐겁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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