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가계북 - 쓰기만 해도 부자가 되는
그리고책 편집부 엮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꼼꼼하게 리뷰를 보고 구입했다 생각했지만, 너무 성급하게 결정한 듯하다.

가계부는,

일년동안 가정에서 두고보면 좋을 만 한 책이면서, 살림살이를 적어야 하는 장부다.

두 가지를 다 담으려 했단 점은 꽤 괜찮다. 그 이유로 산 것이니까.

하지만 그게 단점이 된 듯하다.

내가 경제 전문가는 아니니, 앞 선 내용들에 대해 뭐라고 할 것은 아니지만,

요즘 주부들 똑똑한데, 너무 우습게 보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의 수박겉핧기 식 노하우는 사양하고 싶다.

주가 될만한 장부를 볼까?

첫째 예산 편성란이 없었다.

무료로 받아서 볼수 있는 가계부 앱에도 예산편성란이 있는데,,,ㅋ

나의 가계부 작성 습관을 들여다 보면, 

일주일에 한번꼴로 가계부를 정리한다.

월초에 예산을 세우고,

사이사이 영수증등을 모아놓고,

스마트폰 가계부로 소비내역을 적어놨다가

주중에 한번 정리하고, 월말에 지출에 대해 집계를 한다.

모범생은 아닌 걸로..^^;

어쨌든, 예산과 결산을 통한 반성 및 절약이 장부의 기본이 아닐까 싶다..

 

두번째로 두 장마다 있는 큰 메모대신

주마다 집계내역을 적을 수 있게 간단한 집계표를 만들어 주었다면 좋았을 뻔 했다.

큰 메모 사용법에도 일주일마다 정산하세요, 라고 되어있는데, 해보니 표를 만들어 주는게 더 좋았을 듯... 그랬다면, 주별 소비내역과 패턴을 알수 있고, 반성도 할 수 있었을 텐데..

 

그리고 월말 집계표를 맨 뒤 구석에 놓지말고, 매월 마지막 장마다 넣어주었다면,

두꺼운 장부를 이리 저리 돌려가며 계산기 두드릴 필욘 없을텐데 싶다.

좀 얇았다면 크게 상관없었겠지만 350장이나 되는 장부이고

1월치 가계부를 정리해서 집계 하다보니,

앞 장 종이의 제본이 너덜거리는게 자꾸 신경이 쓰인다.

이건 내가 깔끔치 못한걸로..^^;

 

너무 단점만 들이댄 듯하여, 간단하게 장점을 요약해보면,

빨간색 하드표지 너무 예쁘다^^

맨질거리지 않고, 오래 보관해도 좋을듯한 질감.. 이걸 뭐라고 할까,, 고급 다이어리같다^^

 

그리고 두 장마다 지출항목 표시해 준 배려에 감사하다.

 

여튼, 내가 느낀 가계북은,

가격대비 생활비 기입장 정도의 기능을 담고 있으며, 쓸데없이 무겁고, 두껍다.

출근할 때 못 가져가겠구나, 집 책장에 꽂아놓고 집에서만 써야겠구나. 

다음 해엔 남들보다 발빠르게 농협에 가서 줄을 좀 서봐야 겠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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