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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미의 가족 상담소 - 모르면 오해하기 쉽고, 알면 사랑하기 쉽다
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7월
평점 :
마음이 힘들 때 유튜브를 찾아보다 저자의 유튜브 채널을 찾아서 들어본 적이 있다. 그러다 Tv를 보다가 동치미에 나온 저자를 보면서 '아~~ 엄청 유명하신 분이구나~~' 하고 있다가 도서관에서 <관계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라는 책을 보게 되었고, 마침내 이번에는 <가족 상담소>라는 책을 내셔서 찾아보게 되었다.
실제로 내가 가장 상처를 많이 받는 사람은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는 가족이 아닐까?
어떡하면 상처를 덜 받을까? 아니면 받았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떼려야 뗄 수 없는 가족에게 받은 상처는 어떻게 치유하고 나도 상처를 주지 않을까? 궁금했다.
이 책을 읽고 굉장히 마음에 와닿은 부분이 많았는데 차근차근 살펴보자면
PART1. 사랑하지만 가장 상처 주는 관계, 가족
1) 자식은 완벽한 타인
아~~ 저자의 말에 조금은 과연 타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계속 읽어나가니 아~~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 이유인즉슨, 우리는 보통 나의 결핍을 자식으로부터 채우려고 자식에게 헌신을 다하지만, 자식은 내 마음을 몰라주는 이유~~자식을 낳았지, 자식의 마음은 낳지 않았으니까~~(겉만 낳았지~~속은 낳지 않았으니~~)
그러니 자식의 원하는 사랑을 주고 내 인생의 행복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희생하며, 대가를 바라지 않는 자유로운 마음으로 충만해야 '행복한 부모'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저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너무나 와닿았고, '그렇지. 그렇지'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그런데 그럴 수 있을까? 없더라도 나는 앞으로 마음가짐을 달리하고 싶다~~내 행복과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서~~
♣그리고 아이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다면
⇒ 용기를 가지고 내 감정을 솔직히 고백하기~~
2)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 돌보기
굉장히 열심히 읽은 부분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많이 맞고 자란 케이스이다. 흔히들 엄마한테 많이 맞고 컸다고 하면 대부분 "그 시절에 다 그랬어. 요즈음 부모들이 애들 안 때리지~~~" 그렇게 위로해 주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언컨대, 나는 어릴 적에 엄마에게 맞은 기억이 좀처럼 지워지지 않아 지금의 내 아이들을 양육할 때는 굉장히 긴장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편이다. 어떡하면 아이들이 상처를 덜 받을까? 아이를 때리지 않고 어떻게 훈육할까?를 굉장히 고민 많이 하고 아이를 정말 웬만해서는 때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이제 거두절미하고 그러면 이렇게 나처럼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는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먼저, 어릴 때 부모에게 지지와 사랑을 못 받고 자란 아이들은 자존감이 낮고 불안감에 시달리는 어른이 많으며, 관계의 소극적인 사람, 상처를 잘 받는 사람이 되기 십상이란다~~ 이 구절을 읽으면서 이거 나 아닌가? 하면서 계속 읽으니 이렇게 가족에게 상처받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다고~~~그나마 위로가 되는 구절이었다.
그러나 조금 놀라운 사실은 이 상처받은 아픈 마음은 자연스레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 유전자가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 내 자녀에게 대물림된다는 사실이 너무나 무서워서 나는 이제 새로 태어나고 싶었다
♣나에게 상처를 준 부모를 용서해야 할까?
⇒너무 용서하려고 애쓰지 말자~~ 나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줘야 하는 내 부모를 용서하지 못해서 괴로워하지 말고 미성숙한 인간을, 실수하는 인간을 용서하고 나의 행복을 선택하자.
⇒내 안에 있는 울고 있는 내면의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충분히 울게 하고, 대화도 하고 위로를 해주자.
⇒과거의 고통은 나를 성장시키는 소재가 될 것이다. 과거를 냉철하게 바라보고, 현재에 도움이 되도록 긍정적으로 해석하자! 새로운 유전자를 내가 창조하자!!
자존감과 자신감이 없던 예전의 나를 버리고 이젠 나를 위해서 행복의 길을 선택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 부분이다.
3) 부부는 일심동체가 아니다
흔히들 부부는 일심동체라 하지만 저자는 아니라고 한다. 부부는 완벽한 타인~~잘 안 맞는 게 당연하고, 잘 맞는다면 그게 기적이라고~~ 어떻게 이렇게 위로를 잘 해주시는지~~^^
♣부부 싸움에서 피해야 할 것
1) 상대의 상처되는 말, 절대 건드려서는 안되는 말은 하지 않기
2) 비난, 무시, 증오하는 말, 경멸하는 표정은 금물
3) 옛날 일 들추기
4) 휴전 법칙 세우기
6)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착한 사람들의 화병
어린 시절 부모에게 진정한 존중과 사랑을 못 받아보신 분들은 자기의 상처를 자식에게 그대로 대물림하면서 살고 계신다고 한다. 아~~ 항상 나는 내 입장만 생각했는데 엄마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엄마 6형제의 맏이였고 외할아버지는 자기의 형제들도 자식처럼 생각해서 한 집에서 9식구가 북적북적하면서 어린 시절 자랐다고 한다.~~ 울 어머니 부모님께 사랑과 존중을 제대로 못 받았겠구나~~ 이 책을 통해 엄마의 어린 시절을 상상을 해보았고 엄마를 조금씩 이해할 것 같기도 하다~~
PART2. 가족, 치유가 필요하다.
9) 최고의 유산, 긍정 유전자
아이를 키우려 하지 말고 응원을 잘 해주는 친구 같은 상담자가 되어주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잘 잘란다고 한다. "난 왜 이렇게 운이 나쁠까, 난 하는 일마다 되는 일이 없어, 내 인생도 망했는데 너까지 대체 왜 이러니"와 같은 말을 하는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부정과 좌절을 학습하며 남 탓하는 능력을 갖게 되며 불행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아이들은 후대에 더 강력한 부정을 전하게 된다고 한다~~아~~ 정말 아이 앞에서는 아니 내 인생을 탓하거나 부정적인 말을 하면 절대 안 되겠구나!!!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된 구절이다.
저자 역시도 자랄 때 엄마께 칭 진보다는 지적을 많이 받고 자랐다고 하신다. " 하지 마라~~ 그러면 안 된다~~ 이렇게 해야지~~" 나 역시도 칭찬보다는 지적과 잔소리를 많이 받은 편이라 아이를 키울 때는 어떻게 하면 더 좋을까? 매사 고민하는데, 저자는 아이에게 단점을 지적한다고 해서 그 단점이 없어지지는 않는다고 한다. 내 아이의 단점을 줄여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장점을 발견하는 안경을 쓰고 작은 장점을 발견했을 때 구체적으로 크게 칭찬해 주라는 것이다. 그때 아이들은 장점의 파이를 키울 수 있고, 장점의 파이가 커지면 단점이 파이는 점점 더 작아진다고 한다.
PART3 부모, 공부가 필요하다
10) 학부모 말고 부모 되기
부모는 멀리 보는 사람이고, 학부모는 앞만 보는 사람이라고 한다.
아이가 7세가 될 때까지는 좋은 양육자가 되고, 그 이후로는 응원을 잘해주는 친구 같은 상담자가 되려고 노력할 때 내 아이는 더 잘 그게 된다고 한다. 아~~ 여기서 나는 오늘부터 아이에게 친구 같은 상담자가 되어보려고 노력해 봐야겠다.
행복은 경제력과 상관이 있는 것이 아니라 행/불행은 우리 뇌가 가진 습관이라고 한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행복을 많이 발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똑같은 상황에서도 신기하게도 불행으로 해석하고 부정적인 것만 발견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행복을 창조하는 습관을 물려주는 것이 그 어떤 것을 물려주는 것보다 낫지 않을까?
가장 어리석은 부모는 아이에게 "너 하루 종일 TV 보고 있니? 계속 컴퓨터야? 계속 스마트폰만 하네. 너 당장 들어가서 공부해! 이렇게 명령하고 화내는 부모라고 하는데. '나 아닌가~~ 아이랑 방학이라 더 씨름을 하는 중이라 더 공감되었다. 그러나 잔소리를 듣고 아이가 좋은 행동으로 변화할 가능성은 무려 0%라고 한다. 내 아이가 학습능력도 높고 응용력도 높고 창의력도 높은 아이가 되길 원한다면 아이와 함께 많이 웃으라고~~아이를 많이 웃게 할 때 내 아이의 능력이 향상이 된다고 한다^^
♣어떡하면 세로토닌이 많이 나와서 학습능력도 높여주고 잠든 천재성도 일깨워주고 감정 조율도 잘하게 만들까?
⇒운동, 특히 햇빛을 받으면서 걸을 때 많이 나온다고 한다 (20분),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웃을 때, 천천히 심호흡할 때, 사랑할 때, 숙면할 때, 명상할 때~~
아이가 좋아하는 것으로 같이 실천해 봐야겠다~~ 이미 실천하고 있는 것도 있으니~~^^
12) 꼭 알아야 할 부모 공부
아이가 가끔씩 감정 조절이 안되고, 기분이 나빴다 좋았다 그런 경우는 아이를 혼내고 뭐라 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전두엽은 여자는 24세, 남자는 30세에 완성이 된다는 사실에 입각해서 아이가 감정 조절, 기획, 우선순위 선정 판단, 결과 예측을 잘 못할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경험이라고 한다. 그러니 이 시기의 아이들을 많이 야단치지 말고 아이를 이해하는 게 부모의 역할이라고 한다. 아~~ 전두엽이 아직 발달이 안돼서 그런 거였구나~~ 아이가 그럴 때는 이해하기로 했다~~^^
13) 가족의 평화를 깨뜨리는 '욱' '버럭'화를 다스리는 법
화와 짜증은 가까운 사람에게 전염되는 속도가 빠르고, 자녀에게 대물림된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화를 잘 내는 사람의 특징
① 내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기대치가 높은 사람
⇒세상에 내 생각대로 되는 일은 없고, 내 생각대로 움직여주는 사람도 없으니 기대치를 낮추어야 화가 덜 난다.
②자존감이 낮은 사람
상대가 나를 몰라준다는 생각에 섭섭한 감정을 많이 느끼고 별것 아닌 일에도 남들이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해서 욱!!! "지금 나 무시하는 거야?"
⇒실은 상대에게 인정을 받지 못해서 속상한 것이다,
③ 내 콤플렉스를 자극받았을 때 속상한 마음을 화로 푸는 사람
④상대에게 큰 기대를 한 경우
혼자 기대하고 잘해주다가 상대에게서 기대한 만큼 보상을 받지 못했을 때 상처를 입고 수치심과 분노의 감정이 가득 찬 눈물을 흘리는 것
⑤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짜증을 남한테 내는 경우
상대를 내 감정의 쓰레기 콩으로 삼는 이기적인 사람
⑥ 나의 간절한 요구를 알아달라고 호소를 화로 표현하는 사람
상대에게 관심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존중받고 싶은데 그게 안되니까 버럭버럭 화내는 것임
♣ 해결책
① 화를 자극한 형제, 배우자, 자식이 없는 공간으로 이동한다
② 나를 위한 마음 대화를 시작한다.
③공감하기
④자기 인식
⑤인지 재구성과 행동 변화
⑥심호흡(내가 왜 이렇게 화가 나지? 자신에게 물으면서 행복한 순간 떠올리기)
14) 소통 잘하는 가족들이 꼭 지키는 소통의 기술
① 열린 대화를 하자
②판단과 충고는 하지 말자
③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자
④공감과 위로를 잘하자
⑤결과보다는 과정과 행동에 칭찬을 잘하자
16) 사랑도 배우고 익혀야 할 기술
5가지 사랑의 언어
①인정하는 말
②함께 있는 시간
③봉사
④선물
⑤스킨십
사랑을 전달하려면 내 사랑의 언어가 아니라 그가 좋아하는 사랑의 언어로 말해주어요 한다. 사랑의 언어를 알면 서로의 사랑이 전달되고 다른 점을 인정하고 이해할 수 있다고 하니 나는 오늘 가족들에게 각자의 사랑의 언어를 물어봐야 할 것 같다.
이 책을 다 읽고 책을 다시 한번 정리하려고 다시 한번 더 자세하게 들여다보니 세상에~~형광펜이 안 그어진 데가 없다.
굉장히 마음에 와닿은 책이었고, 마음 깊이 공감하고 실천하면 좋겠다는 구절이 너무너무 많았다.
이 책은 부모에게 상처를 받았던 어른들, 그리고 그 성인이 상처를 치유하고 내 행복을 찾는 방법이 아주 구체적으로 따뜻하게 그려져있어서 너무나 권해드리고 싶다~~
너무너무 잘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