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힘을 키우는 부모 심리 수업 - 대상관계전문가가 건네는 단단하고 따뜻한 8단계 심리 조언
권경인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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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 교육서를 간간이 읽고 있지만, 심리에 관심이 많은 터라 더욱 관심이 가는 책이었다. 좋은 기회에 책을 만나게 되어 너무 기뻤고, 정말 한자 한자 놓치지 않고 열심히 읽었다.

다른 부모 교육서와는 확연하게 차이가 있었고, 마음에 와닿는 부분도 너무 많아 시험 치기 전 교과서 마냥 줄을 안 그은 곳이 없는 것 같다. 무슨 내용이길래 이렇게 줄을 많이 그었는지 살펴보러 가야겠다.

작가 소개

목차 소개


1강. 나 자신과 잘 지내고 계세요?

●좋은 부모의 힘은 '자기이해'에서 나온다고 한다. 자기이해란 내가 원하는 것, 정서, 욕구 등 내 삶을 움직이는 중요한 힘의 원리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라고 한다. 내가 아이를 키우면서 양육의 중심에 있는 중요한 욕구나 주제, 내가 아이를 통해서 증명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것입니다.(p28)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양육 가치관은 올바로 정립되어 있는가? 아니 그전에 "자기 이해"는 선행되어 있을까? 굉장히 충격적이었고, 다시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아이에게 매일 "공부해라" 잔소리하기 전에 나는 나에 대해 좀 더 알아가야 문제가 더 시급한 것 같다.

●아이를 내 삶의 중심에 놓지 않고 자신에게 삶의 초점에 맞춘다. 자기에 대한 이해를 통해서 아이를 이해하는 것이고, 자기변화를 통해서 자녀에 대한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지, 아이를 변화시키는 것이 주요한 전략이 될 수 없다.(p38)

⇒지금까지의 내 삶은 아이와 남편이 중심이었다. 나를 돌아보기보다는 항상 그들의 행동이 변화되기를 꿈꿔왔으나 바뀌는 것은 하나도 없었던 것 같다. 그렇다면 저자의 말처럼 "자기이해"와 "자기변화"를 통해서 내가 바뀌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강력하게 들고 있는 요즈음이다.


2강. 아이보다 나 먼저 들여다보기

●내가 잘 견디는 감정과 못 견디는 감정, 양육에서 내가 실패하는 감정과 잘 다루는 감정을 아는 것이 자기이해입니다. 남의 것만, 아이와 배우자 것만 보지 말고 내 것을 보기를 바랍니다. 극단적인 지점에서 멈출 수 있어야 합니다.(p58~p59)

⇒양육을 할 때 어떤 지점에 극단적인 버튼이 눌려지는지 자세하게 관찰해야 할 것 같다. 내 감정의 소용돌이는 언제 휘몰아치는지를...


3강. 우리는 모두 관계 속에서 성장한다

아이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느냐에 따라 아이가 살아갈 인생에서 평성 짐처럼 살 수도 있고, '나는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는 사람'으로 살 수 있습니다. 이 예언의 최초의 작동은 부모로부터 시작됩니다. (p90)

⇒나는 아이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고 있는지... 부정적인 메시지는 아닌지... 곰곰이 생각하게 되는 밤이다.


4. 누구나 처음 부모가 되었다.

자기 자신이 심하게 비어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눈치를 많이 봅니다. 내가 안에 없기 때문에 바깥에서 주는 피드백이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바깥의 눈으로 괜찮아야 괜찮은 것이지, 나 스스로 괜찮은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p120)

●자신의 삶에 대한 중심이 없으면 곧바로 아이의 양육에도 영향을 가져옵니다. 자신뿐만 아니라 아이도 소용돌이치게 만듭니다.(p121)

⇒내 삶의 중심을 가지자. 내면의 소리와 욕구에 중심을 두자.


5강. 관계의 힘, 내가 살아갈 이유

심리적인 기능을 해주는 대상이 되는 사람, 원래는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해주는 역할을 맡은 사람이 자기 대상입니다. 자기가 경험하는 것을 이해받고 공감받으면 진짜 나로 살아도 된다는 것을 내면화하고 자신을 적절하게 드러낼 수 있습니다.(p147)

⇒어른이 되어도 "자기 대상'에 대한 욕구는 따라다닌다고 한다. 자기 대상이 해 주는 공감은 심리적으로 산소와 비슷하고, 영양분을 공금해주는 것과 같다고 하니 아이들에게 자기 대상의 역할을 잘해야 할 것 같다.

●좋은 관계는 아이가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 근사한 일을 해서 부모를 행복하게 해줘서 좋은 것이 아닙니다. 왜 절망하거나 속상하지 않겠습니까? 화가 날 만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순간을 맞았을 때도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고, 아이가 가지고 있는 좋은 것을 유지시켜줄 수 있어야 합니다.(p162)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아이를 왜 공부시키고 싶은지... 아이를 통해서 무엇을 증명하려 하는지... 좀 깊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6강.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관계 맺기 원칙

●아이를 성장시키고 변화시키기 ㅣ이해서는 아이의 강점과 힘, 가치에 주목하고 아이의 편이 되어주어야 합니다.(P175)

⇒아이를 양육할 때 성장시키거나 변화를 시키고 싶다면 첫 번째로 "네가 괜찮다"라는 느낌을 줘야 한다고 한다.

지적받는다고 개선될 거라 생각하지만, 지적은 오히려 기분을 상하게 만들 뿐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하니 아이를

변화시키고 싶을 때 지적에 앞서서 "너를 지지하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먼저 보낼 것!!!


7강. 부모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

부모가 자기에게 있었던 부정적이고 고통스러운 부분을 아이에게 던지고, 아이가 그런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무의식적인 형태의 조정을 합니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진짜로 내가 불편했던, 내가 수용하지 못한 형태를 아이에게 옮겨놓은 것입니다.(P217)

⇒나도 모르게 행하고 있는 행태일 수도 있다. 정말 조심스럽게 생각하면서 아이를 키우자.


8강. 완벽한 부모& 그럭저럭 괜찮은 부모

●누가 던진 한마디에 가슴이 저릿하고 오래도록 여운이 남았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아, 맞아, 그렇구나' 하고 마음을 하고 듭니다. 그것은 대부분 정확한 분석이나 피드백이 아니라, 내 마음을 읽어주고 이해받았다는 공감 때문입니다.(P243)

●아이의 이해하기 힘든 어려운 행동이, 어떤 맥락을 찾아 들어가서 보면 최선을 다해 살아남으려는 삶의 전략이라는 점에서 수용해 주고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P247)

⇒아이의 마음을 읽어 주고 공감하는 일이 이렇게나 중요한 일이지 한 번 더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정말 한자한자 빠짐없이 읽었다. 일단 먼저 "자기이해"부터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올해는 자기이해와 함께하는 양육을 기점으로 완벽한 부모보다는 그러저럭 괜찮은 부모에 도적해보기로!!!

너무나 좋은 책을 만나서 책을 읽는 내내 행복했다



완벽한 부모가 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그럭저럭 괜찮은 부모면 됩니다.

사랑은 굿 이너프 하면 됩니다.

<부모 심리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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