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하는 신체
모리타 마사오 지음, 박동섭 옮김 / 에듀니티 / 201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들이 실제 사물의 개수를 파악하는 것이 바로 인식할 수 정도는 3~4개까지이며 나머지는 직접 세야 파악히 가능하다거나, 우리가 쉽게하는 곱셈들도 숫자라는 수학적 도구가 정리되어 가능하다고 한다.  늘 우리 곁에 존재하는 수와 연산, 또 수학하는 일들이 갑자기 낯설게 느껴진다.

우리는 수와 수식을 보면 누구나 어느정도 계산이 가능하다. 말이 통하지 않는 다른 나라에서도 그것은 가능하다. 보편적이라 느끼는 수학에서 새롭게 발견되는 빛나는 특수성을 작가는 어떻게 생각해내고 글로 쓴 것인지 새삼 인간 개인의 생각구조에 대한 경의로움이 느껴지는 책이다.

우리가 배우는 수학은 수식과 계산으로 대부분 이루어지지만 수학의 역사를 살펴보면 추상적 개념을 증명하는 인식의 도구로써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 후 기호화를 통해 일반식들이 만들어지면서 계산이 수학의 주체가 되었다. 계산하는 기계로의 컴퓨터의 탄생과 인공지능 등은 수학을 단순하게 세거나 계산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나에게 새로운 사고로 다가온다. 

작가는 우리의 신체에서 발현되어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하는 수학의 끝없는 가능성을 다양한 만남으로 설명해내고 있다. 수학을 통해 마음을 해명해내는 것으로 나아가는 작가의 생각이 우리에게 새로운 사고의 장을 펼쳐 보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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