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라는 보통명사
조소담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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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담, <당신이라는 보통명사> 서평

일단 꾸밈없이 담담한 문체가 읽기 편했다.
물론 조소담 작가의 일기, 산문이라 솔직하고 담백했고
굳이 밝히고 싶지 않은, 숨기고 싶었던 부분도 드러낸 건 너무 용감했고
지나간 건 지나간 대로 남기고
나아갈 부분에 대해 현실적으로 마주하고 받아들이는 모습 또한 좋았다.

섹스에 관한 이야기는 느므느므 재미있었당 ㅋㅋㅋㅋ
나도 쓰고싶당(?) ㅋㅋㅋㅋ

이성적인 듯 하면서 엄청나게 감성적인 그녀에게 계속 감정이입
나도 그랬는데
나도 그런 생각 했는데
나도 지금 그런데

속으로만 생각했던 건데 이렇게 글로 적어서 표현하니까
단호하고 분명한 듯 했다.
글을 쓰면 쓸 수록 점점 솔직해지는 조소담 작가

작가님이 왜 사소하고 서툴렀던 순간을 기록하려는지 알겠다.

나를 기록하고 나의 주변을 기록하고
그 중심엔 꼭 내가 내가 내가 있어야해
내가 느낀대로만 쓰는 것이 유일하게 나를 위로할 수 있는 방법이다.

작가님의 또 다른 책이 읽고 싶어졌고
준비하고 있을 다른 책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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