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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조선후궁실록 : 연홍전 (총2권/완결)
강선우 / 고즈넉이엔티 / 2020년 4월
평점 :
알라딘에서 첫 공개로 이북이 나온 책이어선지 다른 곳에선 정보를 찾기 힘들었어요.
포털 검색을 통해 이 책이 <2018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1,126편의 응모작 중 7편 안에 뽑힌 당선작이라는 알았어요. 조선~실록 어쩌구 스타일의 제목이 너무 올드하게 느껴져 지나치려다 해당 기사와 작년 종이책으로 출간되었다는 걸 보고 구매하기로 맘 먹었더랬죠.
세자 이원은 여동생 옹주를 찾으러 왔다가 만난 연홍에게 첫 눈에 반합니다.
그에 비해 연홍은 '이 사내 제 정신일까? 인격은 몇 개? 고자라더니 아랫도리의 문제가 머리까지 상승한 건가? 그래서 남다른 취향을 갖게 된 것일까? (살아 온 동안 뭇 사내들에게 시선받아 본 적 없는 주제파악 여주 ㅋㅋㅋ)'라는 생각으로 세자를 바라봅니다.
간택이 되었지만 자신의 운명이 스스로가 아닌 타인에 의해 선택에 의해 좌지우지되는지 억울해하는 인물이어서 호감이 갔어요.
결국 자신의 부모를 찾고 있었던 연홍이 입궐하게 됩니다.
당연히 내명부라는 험난한 산이 기다리고 있구요.
종내엔 세자의 은애를 받는 이에 대한 경계와 누명으로 옥고까지 치루고 가족들까지 고신을 당하지요. 전모가 밝혀져 일을 꾸민 이들이 되려 처분당하고 해피엔딩이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조선시대 배경의 글은 읽기도 전에 재미를 못 느끼는 병이 있어서 걱정이었는데 생각 외로 이 책은 진입장벽이 크지 않았어요.
연홍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너무 무겁게 느껴지지 않도록 조절이 잘 된 덕인 듯 합니다.
발랄 부지런한 여주라 지루할 틈이 없더라구요. 로맨스에 백퍼 집중된 글이 아니라 그런 부분을 중시한다면 좀 밋밋할 수도 있구요.
주인공뿐 아니라 모든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살아있어서 로맨스 사극 각본으로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