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표의 크리스퍼 혁명 - DNA 이중나선에서부터 크리스퍼 유전자가위까지
김홍표 지음 / 동아시아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크리스퍼 혁명. 유전자 편집, 유전자 가위를 관심 있게 찾아본 사람들은 왜 크리스퍼를 혁명이라고까지 표현했는지 잘 알 것이다.


전공자들 사이에서 유전자편집 기술의 신흥세력으로 이야기가 오르내리던 크리스퍼가 지금은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유전자 가위라는 이름 하에 크리스퍼의 위력이 퍼지고 있다.


최근에 봤던 크리스퍼에 대한 뉴스는 살아 있는 사람에게 유전자 편집을 시도한다는 내용이었다. 정말 너무나 놀라웠다. 내가 학교에 다닐 때는 겨우 세포 단계에서 실험하는 정도였는데 불과 1~2년 사이에 유전자 편집이 된 동물을 만드는가 하면, 이제는 사람에게 이 기술을 사용한다니…  사람에게 시도한 이 치료의 결과가 3개월 뒤에 정확히 알 수 있다고 하니, 그 결과가 너무나 궁금하다. 만약,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이제 크리스퍼의 발전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그 정도로 크리스퍼는 현재 그리고 미래에 가장 주목할만한 기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생물학을 전공한 나도 너무 갑작스럽게 부상하는 크리스퍼 시스템의 발전을 따라가기 어려워 리뷰논문을 몇 번이나 찾아봤는지 모른다. 도대체 유전자가위라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발견이 되었는지 에서부터 시작해서 현재 이 시스템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궁금한 것이 너무나 많았다.


그래서 이 책이 나온다고 했을 때 평소 책에 관심도 없던 내가 너무나 기대했고, 책의 표지만 봐도 설레었던 감정을 느꼈다.


역시나, ‘김홍표의 크리스퍼 혁명에는 내가 원하는 내용들이 담겨있었다. 심지어 아주 자세히,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놓은 이야기들은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나가게 하는 힘을 준다.


DNA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느리게 읽힐 수도 있고, 어려울 수도 있지만 유전자에 대해 이 책보다 더 친절히, 쉽게 표현한 책이 또 있을까 의문스럽다.


생물학을 전공한 사람을 위한 책이라기 보단 점점 세력을 확장시켜나가는 크리스퍼를 많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진 책이라고 느껴진다.


이제 크리스퍼는 더 이상 과학자들 사이에서 주목하는 기술이 아니다. 점점 일반인들에게 다가오고 있고, 다가오는 이 거대한 기술을 받아들이기 위해선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도대체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가 무엇인지 알아나갔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