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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대화법 - 아들 엄마는 왜 소리부터 지를까?
박혜원 지음 / 아주좋은날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아들 대화법
아주 좋은 날
아들을 키우는 엄마들에게 꼭 필요한 필독서 "아들 대화법".
아들 엄마는 왜 소리부터 지를까?
예전에 티브이에서 청순하고 예쁜 배우가 아들 둘을 키우면서 소리를 지르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에
아들 키우는 엄마들은 다 똑같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좋게 말하다 결국엔 소리를 지르게 되는 아들과의 대화.
한창 연애할 때 봤던 존 그레이의 책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읽으며 남자들의 심리를 조금 알게 되었는데
화성에서 온 아들과 금성에서 온 엄마의 관계는 그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되어 충돌합니다.
아들은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책을 보더니
'엄마 나한테 화 안 내려고 읽는 거야?'
순간 정신이 번뜩합니다!
안 그래도 요즘 엄마가 시키는 일은 하려고 하지 않고 자꾸 다른 길로 가려는 것 같아 청개구리 아들에게
소리 지르고 짜증 내고... 신경전의 연속이었거든요.
그래서 이 책은 저에게 너무 절실한 책이었답니다.
프롤로그
여자인 엄마는 남자가 되어본 적이 없어 아들을 이해하지 못 합니다.
그래서 남자인 아들을 도와주려는 일이 오히려 역효과를 내기도 하지요.
아들을 키우는 엄마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세 가지!
대장, 규칙, 낙타짓.
'대장'은 남자아이들이 바라노는 서열의 개념.
'규칙' 남자아이들이 속한 그룹에서 통용되는 규칙.
'낙타짓' 이라는 속성.
다음은 이 책에서 제가 꼭 소개해드리고 싶은 내용이에요.
남자아이들은 호시탐탐 자기 영역을 넓히려고 기회를 보다가 낙타가 되어갑니다.
한 상인이 낙타를 끌고 사막을 지나다 밤이 되면 상인은 텐트를 치고 안에서 자고, 낚타는 밖에서 잤습니다.
어느 날, 낙타가 주인에게 주인님 오늘따라 너무 추워 그러는데, 천막 안에 코만 들여놓게 해주세요라고 사정합니다.
흔쾌히 허락해준 상인. 그리고 다음날에는 머리, 그 다음날에는 어깨 결국 상인은 밖에서 낙타는 텐트 안에서 자게 된 거죠.
'동물은 밖에서 잔다'는 규칙을 깨버린 낙타.
그 낙타가 바로 아들인 것입니다.
낙타의 1단계
낙타의 등장 : 조심스럽게 머리를 들이민다. → 수민이가 짜증을 살짝 내보고 엄마 반응을 살핀다.
낙타의 2단계
대담해진 낙타 : 텐트에 어깨까지 쑥 집어넣는다. → 수민이가 공부하기 싫은 기색을 점점 대담하게 표현한다.
낙타의 3단계
주인이 된 낙타 : 텐트를 차지하고 상인이 사정한다. → 엄마가 수민이에게 공부하라고 사정한다.
바로 엄마들이 아들을 낙타로 만든다고 합니다.
하루 1시간 공부를 하기로 했다면 아들에게는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하루 한시간 아무때나 해도 된다면 안 해도 되는 것이 되어버리는 공부.
기억하세요! 아들은 누울 자리를 찾으며 다리를 뻗는 낙타라는 것을.
그래서 아들과의 약속이 매일 깨졌나 봅니다.
요즘 부모들을 위한 양육서에는 친구 같은 부모가 되어라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자식을 그렇게 키우다 보니 부모 위에 군림하고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아이들이 문제라는 강의를 들었던 적이 있어요.
권위적이기만 한 부모가 아닌 아들에게는 단호한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조언, 꼭 기억해야겠어요.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짜증 내며 화만 내는 엄마가 아닌 남자인 아들을 이해하는 엄마.
그래서 이 책의 조언 하나하나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벌써 슬슬 엄마 말을 듣지 않는 아들.
조금 더 크면 사춘기가 시작될 아들에게 꼭 필요한 대화할 때의 주의할 점은 프린트해서 책장에 부쳐두었답니다.
매일 반복되는 엄마의 잔소리에 아들은 엄마랑은 대화가 안된다고 생각할 테죠.
잔소리가 아닌 단호한 한마디로 아들과 대화하는 엄마가 되어야겠어요.
이해할 수 없었던 남자들의 세계와 아들의 세계를 동시에 알아볼 수 있는 책.
말 안 듣는 아들과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이 책을 통해 아들과 남자라는 존재를 이해하고 그동안 아들을 대했던 나의 태도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말을 안 듣고 이해할 수 없었던 행동들이 남자아이들의 타고난 성향이라는 걸 알게 해주는 책.
아들이 있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입니다.
+ 아주좋은날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