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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다 내 거야! ㅣ 나무자람새 그림책 19
클라라 페르손 지음, 샬롯 라멜 그림, 최선경 옮김 / 나무말미 / 2023년 8월
평점 :

요새 뭐든지 다 지꺼라고 우기는 6살!
점점 왜 미운 6살이 되어가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좀더 간접적으로 설명해주고 싶어 고른
동화책이에요.
[이거 다 내거야!]는
영국 dPICTUS에서 전 세계 뛰어난 그림책 100으로 선정되었어요.

우리딸에게 꼬옥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라서
주인공이 살리이지만 우리딸 이름을 부르면서 같이 읽기 시작했어요.
엄마가 오늘은 친구 니코가 놀러온다고 말하자
갑자기 주인공 살리는 다람쥐인형은 나만가지고 놀꺼라고 말했어요.
엄마는 그럼 옷장에 넣어뒀다가 니코가 가면 꺼내자라고 말했어요.

그러자 살리는 기차, 주차빌딩, 물고기, 낚시대
거기에 커다란 침대, 강아지그림액자, 레고성, 냉장고
그리고 엄마까지
모두 옷장에 밀어넣었어요.

집안의 모든 물건을 싹 쓸어서 옷장에 집어 넣은 살리
작은 소리에 옷장문을 벌컥였었다가
짐들이 우르르르 쏟아졌어요.
갑자기 그림이 세로에서 가로로 바뀌면서
우르르 쏟아진게 실감나
재미가 두배가 된 느낌이에요.

살리와 에바와 니코는 우르르 쏟아진 물건들 사이를 다니면서
다 내거가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재미를 찾게 되는 이야기였어요.
아이를 키우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이거 다 내거야!>라는 말을 들어보셨을텐데요.
이런말을 자주 반복할때 부모로써 어떻게 말해야 아이가 울지않고 떼쓰지 않고
함께한다는 걸 배울 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어요.
귀엽고 재미있는 그림동화책을 아이와 함께 보면서
아이가 좋아하는 걸 또래친구와 함께 나누는 방법에 대해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어 즐거웠어요.
그나저나
주인공 살리가 가진 옷장! 정말 신박하지 않나요?
모든걸 다 집어넣을 수 있는 신박한 옷장 탐나네요
#이거다내거야! #나무말미 #dPICTUS #영국dPICTUS #클라라페르손 #샬롯라멜 #스웨덴동화책
[나무말미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