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미래 아르띠잔 파란 1
최해수 지음 / 아르띠잔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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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한 문장으로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동안 난 2035년으로 가 있는 듯한 생생함을 느꼈다.

 

크리스털이 한국에 온다고 하는 문장에서 중요한 인물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첫 장을 읽으면서 궁금해진 것은 크리스털이 아니라 크리스털을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이 현실을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그  안에서 어떤 감정을 가지면서 주변과 어울려 살아가고 있는지 의문을 갖고 읽으면 읽을수록 생동감이 느껴졌다.

서로 얽혀있는 등장인물의 관계를 파악하는 것 또한 [타인의 미래]가 가진 매력중 하나다.

 

치열하게 살아온 20대 한나가 '모두에게 행운이 있기를' 이라는 말을 남겼을때 ..

지금 2020년을 살고 있는 청소년들은 과연 미래에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이 보다 더 치열하고 힘들수 있을 거라고 짐작할 수 있었다.

 

타인의 미래라고 여기며 가볍게 읽기 시작했는데 나에게 다가올 미래와 닮아 있음을 직시하게 되면서 묵직한 무언가에 한방 맞은 기분이었다.

 

<애국정책>의 일환인 신복지정책금융공단에서 정한 아홉 개 고위험군 질병 항목에 해당하면 정부에서 인간의 존엄적 안락사를 무료로 집행해주고, 3억 원의 보험료를 지급하는 '웰다잉'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비용을 절감하고, 1인 가구도 미리 죽음을 대비할 수 있는 장례 문화를 선도하겠다며 정부가 만든 4D 장례앱을 통해 가상 장례가 치러지는 시대가 신선하면서도 소설속 이야기가 아닌 곧 다가올 현실이 될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출생부터 죽음까지 데이터를 통해 이루어지는 시대.

소설에서 등장인물은  테이터 속에서  움직이고 생활하지만 인간에게 있는 감정은 인간 스스로가 오로지 감당해야하는 소설 같지 않은 현실 같은 미래이야기.

 

 

나에게 다가올 미래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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