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사랑에 대하여
바바라 골든 지음, 신우림 옮김 / 책비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사랑'이란 어떤 의미인가

결혼을 한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저에게 이건 정말 큰 물음이었습니다.

결혼 전에 생각하던 사랑과 결혼 후에 사랑은

이상과 현실의 차이와 같았습니다.

이런 저에게 '세상의 모든 사랑에 대하여'라는 책은 제목부터가 참 많은 끌림이 있었던거 같아요

마치 모든 종류의 사랑을 설명해 줄 수 있을 것만 같았거든요.

 

이 책은 400개에 가까운 소제목과 그에 대한 짤막한 이야기들로 채워져있습니다.

실제 예가 나와있지는 않지만

작가가 생각하는 바가 적혀있는 것이지요.

아무 페이지나 딱 펴서 읽어도 뭔가 느낌이 오는 글들입니다.

 

저는 실제로 처음부터 쭉 읽어나가지 않고

랜덤으로 펴지는 책의 페이지부터 읽었어요.

특히 마지막에는 요약글처럼 정리글이나 아니면 명언이 적혀있어서 제 생각도 정리하고

실제로 나는 어떻게 행동하였는가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정말 어느 부분하나 버릴 것 없이 다 소중한 말들로 채워져있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볼 수 있었어요.

 

특히 '두 사람만의 놀이'를 읽으면서는 우리 부부가 하는 농담이나 게임 이런 것을 생각하면서 공감할 수 있었고,

'TV를 꺼라'를 읽으면서는 정말 티비로 인해서 우리가 대화할 시간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함께 늙어가는 모습을 상상하라'를 보면서는 우리의 미래는 어떠할까 등의

정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글들이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같이 갓 결혼한 사람들이나 아니면 이미 결혼한지 오래되어 서로 권태감을 느끼는 부부들 모두가 다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해요.

부부가 서로 개인적으로 20-30년을 살다가 하나가 되었는데

어떻게 똑같이 생각하고 같은 관점으로 모든 것을 바라볼 수 있겠어요

하지만 우리는 또 당연히 나처럼 생각할 것이라고 믿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거에 대해 이상하다고 판단하며 갈등이 생기는 거잖아요.

이 책을 읽는다고 모든 갈등이 해소가 되지는 않겠지만, 나 만이 옳은 것이 아니고 우리 둘 다 노력을 해야 노년까지 사랑하면서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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