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의 추억 미래의 혁명 - 역사의 대반전, 신자유주의 이후의 새로운 세계
박세길 지음 / 시대의창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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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지 사라져버린 듯 여겨졌던 혁명이란 단어가 두번이나 들어간 책 제목을 보고 약간 놀랐다.

하지만 표지 디자인의 새로움, 고급스러움에 손이 갔고  진정 지금이야말로 혁명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라는 느낌때문에 두꺼운 책의 처음을 열었다. 

프랑스혁명에서 러시아 혁명, 중국과 베트남, 북한의 혁명을 읽으면서 지난 날의 역사가 생생하게 다시 살아왔다. 세계사에 특히 관심이 많았던 사람으로서 의미를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20-30대 초반의 독자가 읽기에는 부담스럽겠다는 판단이 든다. 대입 시험에서 국사가 선택과목이 되고 세계사는 어렵다는 중평이 있어 문과생조차도 공부하지 않는 과목이 된 상태에서 저자가 핵심을 짚어내는 이것이 잘 먹힐지...

케인즈주의와 신자유주의의 도래를 서술하는 것은 여러 책에서 본 바와 유사하다.

이 책은 4부에서 저자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사람을 중심으로 생태, 문화,여성,평화의가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마무리 하고 있다.

각각의 단어는 여러 진보적 인사들이 말하고 있는 것이지만

저자는 이것의 관계와 의미를 역사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이 이렇게 두껍게 서술될 수 밖에 없는 것은 마지막의 대안이  현실에서만 도출된 것이 아니라 역사 발전의 합법칙성에 기반한다는 것을 밝히고 싶었기 때문인 것 같다.

역사의 발전은

긴 시간으로 보았을 때만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느끼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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