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사업가입니까 - 창업 전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들
캐럴 로스 지음, 유정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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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면 당장 이 책을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책 표지에 이런 의미심장한 어구가 나타난다. '사업의 승패는 이미 시작 전 결정된다.'

책을 읽으면서 거듭 강조되는 말들은 사업에 대한 여러가지 리스크들을 감당할 자신이 있다면 시작해라였다. 소규모로 시작하든 대규모로 시작하든 처음과 끝 모든 상황에서 모든 책임은 결국 CEO 자신에게만 주어진, 감당해야할 과제이고 숙제였다. 
 
 먼저 기업에 입사하여 직원으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특권을 버리고 본인 사업체를 시작한다면 본인이 누릴 특권을 모두 고용하는 직원들에게 제공해야 할 복리후생비로 뒤바뀐다는 것이다. 그만큼 사업은 기업체에 고용됨으로써 얻게 되는 이득을 모두 버린채 고용주로서의 책임과 의무가 동반되는 아주 어렵고 힘든 길의 시작임은 책은 알려준다. 진짜 꼼꼼한 사업 계획서와 충분한 자금이 베이스로 깔리고 그 밖에 모든 세무, 회계 등 돈의 흐름이 잘 계획되고 실행된다 하여도 여기저기 깔린 리스크에 대처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닐것이라는 현실도 상세히 가르쳐주고 있다. 더불어 현실적으로 기본적인 사업계획을 세우는 일부터 만만치 않음을 책은 여실히 보여준다. 

 어쩌다 나오는 TV에서 보여주는 성공 스토리속 인물들이 본인도 될 수 있다는 롤모델로 무조건 삼을 수 있다는 착각도 버리는게 낫다고 저자는 말한다. 숨겨진 속사정도 모르고 번지르한 겉에 속아 넘어갈수도 있으니 말이다. 

 저자는 각 장마다 엄청난 리스크들에 대해 설명하고 거듭 당신이 사업가로 이 리스크들을 모두 감수하면서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겠냐는 질문을 여지없이 던진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구냐는 옜속담도 있지만, 너무 많은 구더기들이 장을 망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책은 담고 있다. 책에서 각 파트별로 던지는 마무리장의 테스트를 기본으로 합격점에 도달하고 나서도 고민과 고민을 거듭하여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구더기들로 사업만 망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인생까지 갉아먹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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