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이고 사랑은 무엇일까요? 사람과 사람이 만나 사랑을 하고 그 선물로 아이를 만납니다. 아이는 또 무엇인가요? 사람은 아이를 스스로 살 수 있게 키워야 하는 의무도 있습니다. 그리고, 삶의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키워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발을 붙이고 있는 이 곳, 대한민국 땅에서 많은 아이들은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어른의 책임이라고 일깨워주는 책입니다. 움직이는 섬! 그리고, 그들의 상처를 아물게 해주고 치유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일깨워 주는 책입니다. 움직이는 섬에서의 아이들의 생활은 결국 어른들의 그것을 닮아가는군요. 자유가 있지만, 의무와 책임도 있구요. 이기심과 독선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탓할 수 없음을 아시지요? 이 시대를 살아내는 아이들의 힘겨움을 놀라운 통찰력으로 표현하는 작가의 힘에 박수를 보냅니다. 어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책입니다. 과연 어린 독자들은 어떻게 읽을지 몹시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