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섬 사비의 기묘한 탄도학 Untold Originals (언톨드 오리지널스)
배명훈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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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콘텐츠로 IP를 확장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쓴 소설이라 읽기가 수월했다. 어렵지 않다. 독자가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면 술술 읽히도록 쓴 소설 같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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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것으로
텅 빈 자신의 그릇이
의미 있는 무언가로 채워지는 것 같아 기뻤다.
부디
그녀가 필요로 하는 존재가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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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스튜디오 카바나 02 스튜디오 카바나 2
우마 아구리 / 시프트코믹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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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친한 친구라는 커뮤니티가 없는 소년. 그래서 학교생활보다 보컬 활동에 치중하고 그곳에서 첫사랑과 만난다. 정서적 교감이 없는 사랑으로 흔들리는 소년에게 다가가는 것은 같은 반의 소녀. 이 인물들은 어떠한 이야기를 꾸려나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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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고 돌아보니 함께 호흡을 맞추며 일하던 사람들이 반도 넘게 바뀌어 있다. 몇 년 전과 비교하면 거의 전부가 바뀌 었다. 제일 가까운 동료들도 어느새 멀리 가 있다. 마스크의 시대여서라기보다는 각자 열심히 살아가는 탓이다.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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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누군가의 영향을 받는다는 건 보기보다 복잡한 이야기다. 소설가란 사실 자기가 뭘 썼는지도 잘 모르는 종족이어서누구의 영향을 받았는지는 더더욱 알 길이 없다. 옆에서 보면 누구의 그늘 아래 작업실을 열었는지 빤히 보이는 작가가 엉뚱한작가의 이름을 대는 광경도 가끔 볼 수 있다. 이런 건 모른 척 넘어가는 수밖에 없다. 한 권짜리 단출한 ‘아웃풋‘도 설명할 수 없는데 그보다 훨씬 방대한 인풋‘을 무슨 수로 정리한단 말인가?
현대인이 다 그렇듯 소설가는 온갖 잡다한 재료를 주워 먹고 살지만, 공개된 채널에서 "당신은 누구의 영향을 받았나요?" 하는질문을 받으면, 그중에서 제일 근사해 보이는 요리의 이름을 대고 마는 것이다. 오르한 파묵이나, 아니면 필립 K. 딕이라도물론 아지즈 네신이 불량 식품이라는 말은 아니다. 단지 한국인이 잘 모르는 훌륭한 작가일 뿐이다. 내가 그에게서 영향을받았다고 생각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물론 웃음이다. 세상의 부조리를 다루고 있지만, 입꼬리가 비틀어지지 않는 상쾌한 웃음.
옷을 사람이 누구고 웃음의 대상이 누구여야 하는지 헷갈리지않는, 건강하고 소박한 유머 감각 같은 것들. -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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