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스킬

불편한 상황에서도 기죽지 않고 대화하는 법
이서영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10월

자기 표현과 함께 사람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읽게 된 책이다. 저자는 방송인 출신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다.

책에는 어색하고 불편한 사람과 상황에서 어떻게 좀더 원만하게 대화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사례들을 풍부히 열거하여 팁을 제시해 주고 있다.

흥미로웠던 부분은 DISC라는 행동유형모델로 주도형, 사교형, 안정형, 신중형이 있으며 각 유형에 따라 소통 스킬을 어떻게 다듬을 수있을지 설명한 곳이었다. 내 경우는 신중형으로 지나친 완벽주의를 내려놓으며 개인적 가치관이나 관계도 중요하다는 말이 와 닿았다.

책 내용 중에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부분으로는 무조건 솔직한 말투가 현명한 것은 아니며 발표시 자신의 긴장감을 사람들에게 고백하지 말라는 등 어느 정도 자기 포장이 필요하다는 것, 분노가 확 치밀 때 5가지 생각을 떠올려 컨트롤 하는 방법, 상사와 소통이 어려운 것은 스피치 전달스킬이 부족하기 때문이며 노력하여 요령이 생기면 좀더 편안해 진다는 것, 회사생활에서 모든 자료나 말하기는 분명하게 표현해야 하며, 필요한 사항에 대해 수치와 근거를 담아 육하원칙에 따라 보고하라는 것 등이었다. 엘리베이터에서 왜 대화가 기억에 남고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상대방에게 응대하여 말할 때 "아까 말씀드렸지만"같은 사족은 넣지 말고 다시 한 번 말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답하는 노력을 보여주라는 점도 유용하게 다가왔다.

이 책에서 무엇보다도 가장 좋았던 조언은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날 기회에 자신을 노출하세요"였다. 결국 대화에서의 불편함과 어색함에서 벗어나려면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익숙해져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전체적으로 풍부한 예시와 함께 쉽고 친근하게 대화의 요령을 알려주는 실용적인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