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경기, 그게 뭐가 어때서? - 초경에서 완경까지 내 몸으로 쓰는 일기
프랑스 카르프 외 지음, 김수진 옮김 / 온(도서출판)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프랑스의 웰빙 전문가들이 펴낸 책이다. 프랑스어 원제는 <Anatomie d'une vie de femme épanouie>인데, 구글 번역기로는 '성취 된 여성의 삶에 대한 해부학'으로 나온다. 즉, 완경기에 국한하지 않은 여성의 생애주기에 있어서 신체 변화를 위주로 한 삶의 변화를 시간적으로 쭉 펼쳐 설명하는 내용이다. 최근에는 '폐경'이란 말 대신 '완경'이란 말로 대체하는 추세인가 본데 이 책의 제목에도 반영돼 있다.

책에는 태어나면서부터 시작하여 가상의 여성 대표가 등장한다. 평범한 그녀의 일생을 통해 우리는 여성으로서의 자아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정서적 면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완숙하게 되는지 살펴볼 수 있다. 평범녀의 독백과 함께 그녀가 부딪히는 일련의 변화와 의문과 발견들이 연속적으로 나온다. 구체적인 포인트는 초경과 성생활, 임신, 결혼, 출산, 완경, 몸무게 변화 및 질병 등이며, 여기에 여러 의사들의 설명과 조언이 덧붙여져 있다. 아무래도 저자들의 배경이 프랑스다 보니 책 속 의료 환경도 프랑스나 벨기에 등 주변국의 이야기들이 나온다.

책 속에서 여러 의학 지식 풀이 중에 한 가지 의외였던 것은 프랑스의 시험관아기시술 성공율이 24%로 생각보다는 낮았는데 혹시 어떤 통계인지는 명시돼 있지 않아 좀 궁금했다. 또 유방암 조기 검진을 위한 유방촬영술의 경우 우리 나라는 40세 이후의 여성에서 2년에 한 번씩 시행하도록 보험에서 지원되지만, 책에서는 50세 이상부터 2년에 한 번 한다고 돼 있어 프랑스는 권장사항이 달라 나라마다 다른 사정을 알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평이하고 가독성 있게 여성의 몸과 삶에 대해 전체적으로 쭉 훑어보게 해 주며 정보성이 있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