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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작가 폼비의 악당 이야기 일공일삼 30
마거릿 마이 지음, 양원경 옮김 / 비룡소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입담꾼 주위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거나,

꾸준히 책을 읽는 것이겠죠.

특히 아이들은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무서운 이야기를 들으면서 소름끼쳐 하기도 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깔깔 웃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더더구나 이야기가 실제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계속 읽고 듣다보면

자신도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쉽게 도전하지는 못하죠.

이 책은 평범한 아이도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폼비는 말썽꾸러기이거든요.

선생님 말도 잘 안 듣고, 여동생과도 싸우는 폼비는

학교 숙제로 소설을 쓰게 됩니다.

나쁜 마음으로 시작했던 숙제가 점점 흥미로워지기 시작합니다.

소설의 내용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열심히 글을 쓰기 시작하는거죠.

그런데 여동생이 오빠의 소설에

덧붙여서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소설내용이 꼬이기 시작해요.

그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아주 재미있고 흥미롭습니다.

악당을 위협하는 악당이 또 있다는 얘기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선악의 개념과도 다릅니다.

그리고 오빠와 동생 간의 다툼 등도 아주 재미있게 표현하면서

오빠와 동생의 입장을 각각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단순히 이야기가 현실이 되었다는 것을 뛰어넘어

형제자매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짚고 넘어가는 동화책입니다.

읽는 내내 정말 즐겁고 재미있었던 책이에요.

우리 아이들도 폼비처럼 재미있고 신나는 소설을 써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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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번 괜찮아 - 박미라 감정치유 에세이
박미라 지음 / 한겨레출판 / 2007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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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번 괜찮아를 다 읽고 나서

그래 괜찮아. 라며 나의 어린아이를 다독이고 있는 듯한 따뜻한 체온을 느꼈다.

활자와 종이로 채워져있는 책에서

작가의 토닥거리는 손과 체온을 느끼다니 놀라울 뿐이다.

그 만큼 이 책은 수 많은 고민과 상처에 둘러싸인 채 허우적거리고 있는 우리들에게

따스함을 선사한다.

그 따스함은 허위와 가식으로 둘러싸인 눈 내리깔며 고개 끄덕이는 기만이 아닌,

작가의 마음과 정성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따스함이다.

고독과 공허를 밥 먹듯 일상처럼 데리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괜찮아, 힘들어도, 슬퍼도 괜찮아! 라고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 모두가 이 책 안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면

또 하나의 진실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는 이 책의 고민을 털어놓는 주인공이기도 하고,

괜찮아라고 다독거려주는 치유의 주인공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인간과 인간의 소통이 결코 얼굴을 마주보아야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느낀다.

나에게 괜찮다고 말해주는 이 책을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며,

그들에게도 괜찮다고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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