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통제구역 - 북한 정치범수용소 경비대원의 수기
안명철 지음 / 시대정신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수용소의 노래를 읽어 보면 요덕 수용소보다 더하다는 곳이 존재한다는 지은이의 발언이 나온다. 요덕 수용소만으로도 이미 인간 생활의 밑바닥을 본 터인데 더 하다는 곳이 있다니.......평소 북한 상황에 대해 무의식적인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오던 나는 그 북한이라는 국가체체가 여태 무너지 않고 유지되는 비결에 대해 궁금하던 차에 그런 궁금증을 풀 방법으로 완전통제구역을 읽었다. 요덕 수용소가 운영되는 상황만으로는 뭔가 풀리지 않는 궁금증이 있기에......

담담한 분위기의 서툰 카툰이 삽입된 본문 내용은 아마 영화로도 제작하기 힘든 내용으로 가득 차 있었다. 40대 초반이 넘는 독자들은 기억할 것이다. 그 옜날 kbs에서 방영했던 북한 노동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나오던 드라마를..... 그 드라마를 보면 간혹 나오는 위협적인 대사가 있다. "동무, 아오지 탄광으로 가야겠구만 기래!"                    그 이오지가 회령을 가리킨다는 것은 몇 년이 지나서 알았다. 그러나 그 탄광이 무얼 가리키는지 그리고 그 탄광으로 보낸다는 협박이 효과를 지닌 때가 이미 20-30년 전이었으니 그 세월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곳으로 말도 안되는 죄목으로 끌려가서 자손 3대까지 수용생활을 해 왔는지.....

전체 내용을 괸통하는 북한의 계급사회....보위성과 수용소 주민. 마치 조선시대 말 양반과 상민의 관계를 방불케 하는 철저한 봉건적인 체제.

그 게급 사회를 유지함으로써 재화를 축적할 수 있는 사회... 왜 북한이 하루빨리 해체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한총련이라든지 하는 친북 세력이 얼마나 기막힌 가면을 쓰고 반인류적 행위를 하고 있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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