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쓰는 것만으로는 기후재앙을 막을 수 없다. 거의 모든 인간의 활동이 탄소를 배출한다. 오히려 저개발국가들이 성장하면서 생산과 소비는 점점 늘것이다. 더 많은 수요를 감당하면서도(예를들어 전기) 탄소를 덜 배출할 수 있는 기술 혁신과 시장이 필요하다. 석탄, 석유, 천연가스를 쓰는 이유는 그것이 가장 저렴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환경에 좋다는 이유만으로 더 비싼 자원이나 기술을 자발적으로 쓰지 않는다. 따라서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정치인들이 기후재앙에 관심을 갖도록 압박하고, 새로운 대안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조금 비싸더라도 소비자가 그린 프리미엄을 감수하는 것이 탄소 발생을 줄이려는 노력보다 훨씬 중요하다.
앞으로 10년 동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리고 해야만 하는일은 2050년까지 대폭적인 탈탄소화 정책을 도입하는 것이다.‘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2050년까지 제로 달성은 비슷하게 들리지만 굉장히 다르다. - P280
잘못된 방식으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감축하면 자칫 2050년까지 제로 달성을 못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왜 그럴까?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해야 할일들은 2050년까지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해야 할 일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 목표는 서로 다른 성공의 척도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 둘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 P280
기술, 정책, 그리고 시장은 화석연료로부터 벗어나기 위해필요한 세 가지 도구다. 우리는 이런 도구들을 동시에, 그리고같은 방향으로 사용해야 한다.자동차 배기가스 저감 기준과 같은 정책을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특히 탄소 저감 기술이 없거나, 있더라도이런 자동차를 기꺼이 생산하려는 기업이 없다면 정책은 무용지물이다. 다른 한편으로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이 있어도 전력회사들이 이 기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할 만한 충분한 금전적 혜택이 없다면 문제다. 더군다나 경쟁업체들이 화석연료로 만든 제품을 값싸게 파는 상황에서 제로탄소 기술에 미래를 거는 모험을 할 기업은 별로 없을 것이다. - P270
빌게이츠가 제시하는 정부가 추구해야 할 높은 수준의 목표 일곱 가지 중 두 번째. “온실가스 배출을 비싸게 만들어라”최근 투자한 클리마다오의 핵심 목표 중 하나가 탄소배출권 가격을 올리는 것이다. 잘 됐으면 좋겠다.
전혀 생각지 못하고 살았는데, 책임감이 좀 생기네.
요약하자면, 기후변화는 상류층과 중산층이 일으킨 것이다.가장 가난한 사람들은 이들보다 기후변화의 원인을 적게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의 피해를 가장 많이 입는다. 이들은 전 세계인의 도움이 필요하다. 지금 받고 있는 도움보다 더큰 도움 말이다. - P243
기후변화에 가장 많이 영향을 끼친 사람들은 세계의 나머지사람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우리는 그들에게 많은 빚을 졌다. - P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