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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톈 미학강의
이중텐 지음, 곽수경 옮김 / 김영사 / 2009년 1월
평점 :
읽다 맑다 다시 읽다 하고 있지만
현존하는 미학 입문서 중에는 가장 접근하기 쉬운 책인것은 분명하다.
(물론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가 있지만, 본격적인 입문서라기보단 교양서에 가깝기 때문에.)
이중톈, 삼국지 강좌로 중국인들을 사로잡은 인문학자이자 교수라고 하던데.
쉽지 않은 이야기를 하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적재적소에 예를 넣어서 이해를 도와주고,
또 가끔은 야사를 살짝살짝 넣어주면서 그런 종류의 이야기를 엄청 좋아하는(나같은) 독자들에게
기쁨을 안겨준다 ^^ㅋㅋ
이 분 글이 마음에 드는 또 다른 이유는 방대한 지식을 쏟아붇고 있으면서
친근한 할아버지가 이야기를 풀어놓듯 편한 어투를 자주 쓰기 때문이다.
이런 할아버지가 있는 중국이 부럽네. 번역 안해도 이사람 글 마음껏 읽을 수 있으니....
미학에 대해 알고 싶은데, 너무 어렵고 미학사가 대체 뭔지도 모르겠고
감을 잡지 못하겠는 사람에게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