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로 가는 길잡이가 되어줄 책~

로스쿨 가는길 - 2009년 로스쿨 입학 지침서
유호종.권일경.최종민 지음 / 사피엔스21 / 2007년 9월

우선 책의 깔끔한 편집이 맘에 든다. 물론 법학적성시험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상태에서 발간된 만큼 로스쿨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편집 상태를 따지지 않고 사서 보겠지만, 그래도 로스쿨과 법학적성시험에 대한 정보를 한 권으로 읽기 쉽게 정리해 놓은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1부 로스쿨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 2부 법학적성시험에 대한 개괄적 소개 및 PAST이나 MEET/DEET와의 비교, 3부 법학적성시험의 학습가이드 및 출제 유형에 대한 분석, 4부 모의테스트로 구성되어 있다. 

아직 법학적성시험에 대한 구체적인 출제계획이 나오지 않은 만큼 학습가이드나 출제 유형에 대한 예측은 비슷한 목적 아래 시행되고 있는 PAST이나 MEET/DEET를 참조하여 정리하고 있다. 특히나 유형별로 문제를 분류하여 그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서술하고 있는 점이 꽤 유익했다. 또한 자세한 설명을 첨부하고 있어 혼자서 공부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책에 실려 있는 문제들이 주로 PSAT이나 MEET/DEET에 나왔던 기출문제라는 것인데, 그 문제를 다른 곳에서 먼저 접할 기회가 있었던 분들이나 다른 시험과 차별화된 법학적성시험만의 새로운 문제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은 덜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이 부분은 정부에서 구체적인 공고가 나지 않은 상태가 불가피하긴 하지만 말이다.

전반적으로 잘 만들어진 책이다. 로스쿨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아직 무엇을 준비해야할지 어떻게 시행될 것인지에 대해 정보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