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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와 늑대 - 괴짜 철학자와 우아한 늑대의 11년 동거 일기
마크 롤랜즈 지음, 강수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교훈을 얻었습니다. 영장류가 포유류보다 어느 특정부분에서 우월할 수는 있지만 그것은 특정 부분일뿐이라는 것, 그리고 우월이라는 것도 정확하지는 않다는 것. 지은이가 풀어놓는 생각에서 놓쳤거나 몰랐던 부분, 동물권이라는 개념과, 순간과 시간의 차이, 최고의 순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은 아니라는 것등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자는 철학자이지만 쉬운 말로 이야기를 풀어놓았기 때문에 문외한인 제가 읽기에도 특별히 무리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철학적인 얘기보다는 늑대 얘기가 나올때가 더 재밌긴 했습니다. 지은이의 회의적이고 비관적인 가치관이 저와 비슷해서 공감되기도 했고, 저자가 인용한  진정한 인간의 선은 아무런 힘이 없는 자들을 대할 때 나타난다는 밀란 쿤데라의 말도 인상깊었습니다. 


책은 표지도 예쁘고, 종이도 가볍고, 내지에 그림도 있어서 전체적으로 공들인 편집이었습니다. 추수밭이라는 출판사는 처음 들어보는데, 왠지 앞으로 믿어도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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