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거 앨런 포, 삶이라는 열병 시대의 아이콘 평전시리즈 1
폴 콜린스 지음, 정찬형 옮김 / 역사비평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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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평전 시리즈”답게, 마치 점심으로 국수 한 그릇 후루룩 가뿐하게 먹은 느낌이다. 평전으로 치면 J.D. 샐린저를 최고로 치는 나는, 짧은 호흡이 다소 불만스럽긴 했지만 그의 마지막을 비가 오는 으스스하고 스산한 날에 끝낸 탓에 실은 뇌리에 긴 여운을 남겼다. 그의 마지막을 암시하는 듯한 시 “애니에게”가 궁금했다. 찾다보니 본 책 174페이지에 나온 “To Annie”는 “For Annie”였다. “애니를 위하여”. 책 한편을 읽고 나는 왠지 그의 시에 가까워진 듯 하다. 그리고 그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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