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어보 (패브릭 양장) -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정약전 지음, 권경순.김광년 옮김 / 더스토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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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의 형인 손암 정약전이 지은 <자산어보>에 대해 관심이 생긴 것은 영화<자산어보>때문이다.

현대처럼 특별한 장비와 기술이 없는 상태에서 해양생물들을 관찰하고 기록하였다는 것만으로도 <자산어보>는 매우 뜻깊은 저서가 아닐 수 없다.

<자산어보>의 저자인 손암 정약전은 신유박해에 연루되어 동생인 다산 정약용과 함께 각각 유배를 가게 된다. 정약전은 흑산도로 정약용은 강진으로 유배를 갔다. 두 형제는 각기 다른 곳에서 서로 만나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였다고 한다. 두사람은 편지를 통해 소통을 하였고 <자산어보>도 두 사람의 소통속에 이루어진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자산어보>는 손암 정약전이 유배지인 흑산도에서 알게 된 장덕순이라는 인물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졌다. <자산어보>가 완성되기까지 또 한명의 동참자가 있었다. 바로 다산의 제자 이 청이라고 한다. 이 청은 <자산어보> 본문에 필적하는 방대한 분량의 주석을 달아 <자산어보>의 내용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이 책은 <자산어보>의 번역본과 뒤에는 손암 정약전의 한문 원본이 함께 실려있다.



<자산어보>에 실린 해양생물의 종류는 크게 네 종류이다. 비늘이 있는 종류, 비늘이 없는 종류, 껍데기가 있는 종류, 기타 바다 생물로 나누어져 있다.

개인적으로 비늘이 있는 종류는 왜 포함되지 않았는지 좀 궁금하기도 하다.

<자산어보>에는 각 해양생물들에 대한 설명이 매우 자세하게 적혀있다. 민간에서 부르는 이름을 따로 적어놓았고 생김새도 매우 자세하게 적어놓았다. 맛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특별한 기술이 없이 해양생물들을 관찰하고 상세하게 적어놓았다는 점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물론 글로만 설명이 되어 있어서 어떤 생물은 지금의 어떤 종류를 말하는지 잘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이 있다. 또한 한문을 번역한 것이라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자산어보>는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해양백과사전이라는 것에 큰 의의가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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