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두얼굴의 룸메이트

세균, 두 얼굴의 룸메이트 - 치즈에서 코로나바이러스까지 아이러니한 미생물의 세계
마르쿠스 에거트.프랑크 타데우스 지음, 이덕임 옮김 / 책밥 / 2020년 3월

<책을 읽기전>
2020년 2월,코로나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펜데믹 상태에 빠졌다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해 알게 되면 무서운 전염병을 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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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사실 세균과 박테리아는 지구 최초의 생명체로서 43억년 전부터 이 지구에 존재하며 진화해왔다고 한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우리 인간의 시조일지도 모른다
저자는 이 지구상에서 세균을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하며 또 모든 세균이 나쁜것은 아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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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니 재미있는 치료방법이 있는데 바로 대변이식이라고 한다. 생소하면서도 그런 치료방법이 있는 줄은 몰랐다
또한 우울증환자와 자페증환자의 치료에도 미생물을 이용한 치료를 연구한다고 하니 생소한 부분이 많은 분야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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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는 약 1조 종의 미생물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어마어마한 숫자이다 그런데 그 중 가장 강력한,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역겨운 세균들을 대표주자로 뽑았다 대부분이 우리가 잘 알고 많이 들어 본 세균들이나 혹 생소한 이름도 있었다
바로 살모넬라, 노로바이러스, 캄필로박터,로타바이러스,대장균,독감바이러스,포도상구균,곰팡이,요충,리스테리아들이다
이중 캄필로박터와 로타바리어스는 좀 생소하다, 캄필로박터균은 닭에서 감염이 되는데 저자는 생닭을 요리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 매우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다 생닭을 다루는 위험에 대해서는 이 책뿐이 아니고 다른 곳에서도 본 적이 있다. 그래서 생닭을 요리한 후에는 꼭 칼이나 도마등을 깨끗하게 씻은 후 이어서 요리해야 한다고 한다 로타바이러스는 노로 바이러스와 비슷하지만 주로 신생아와 유아들을 공격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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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매우 충격적인 이야기를 한다 바로 주방에서 우리가 항상 사용하는 수세미에 대한 이야기다
혹시 알고 있었는가, 수세미에서 발견되는 박테리아의 밀도와 비견할만한 것이 사람의 대변 이라는 것을! 너무나 충격적이다. 수세미가 세균의 온상이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대변과 맞먹는 수준의 세균덩어리였다니! 그렇다고 수세미를 안 쓸 수도 없고... 저자는 자구책으로 수세미를 일주일마다 교체를 하거나 혹은 여러개를 말려가며 번갈아 사용하는 방법을 권하고 있다. 오늘 당장 수세미를 바꾸어야 겠다.


또한 냉장고 속 세균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가 안전하게 음식을 보관하고자 하는 냉장고가 사실은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또한 도마도 마찬가지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기구이다. 이렇듯 주방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세균이 자리잡기 좋은 환경이라고 한다. 저자가 싱크대와 변기를 비교하여 설명하였는데 항상 음식을 조리하고 씻는 곳인 싱크대의 세균 번식율은 변기에 비해 상상초월이었다
또한 저자는 휴대전화상의 세균에 대해서도 경고하고 있다


여기서 또 하나 충격적인 사실은 종교의식 혹은 종교문화의 하나인 성수의 오염에 대한 내용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성수의 세균오염은 사실 충분히 예상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껏 종교의식이라는 울타리속에 큰 문제점으로 여기지 않은 것이 더 큰 문제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저자는 한 예로 병원에서 회복중이던 환자가 회복을 바라는 이모의 간절한 염원속에 뿌려진 성수 덕분(?)에 병이 악화되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읽으며 얼마전 TV의 뉴스가 생각이 났다 한 교회에서 코로라 예방을 한다며 신도들에게 소독제로 소독을 한다며 분무기를 뿌려 코로나에 집단 감염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종교에 관련하여 저자는 또 흥미로운 이야기를 한다 세균이 인간을 조종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세르카리아의 애벌레는 숲 개미의 뇌로 침투해 개미의 행동을 조절하고 심지어는 개미들을 자살로 몰아넣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를 보며 예전의 영화 '연가시'가 생각이 났다 연가시라는 기생충이 사람몸속에 들어와 사람들의 수분을 흡수하여 결국 물 속으로 뛰어들어 자살하게 만드는 것이다 정말 그런 능력이 있다면 끔찍하지 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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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세균이 기록적인 속도로 이동한다고 하며 그 수단으로 비행기와 항로를 꼽는다 14세기중반 페스트가 발생해 많은 인명을 앗아간 주요 요인으로 세계 해상 수송로가 구축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실 이 것은 이번 코로나바이러스전파에도 여실히 보여주었다 21세기 현재 전 세계가 1일생활권으로 좁혀진 만큼 감염속도도 1일생활권이 되어 전 세계를 펜데믹상태에 빠뜨렸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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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저자는 생활 곳곳의 세균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 하고 있다 예를들어 건강을 위해 다니는 헬스장에서의 세균위험, 좀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든다 건강을 위해 다니는 곳이 세균의 온상지라고 하니 말이다.
또한 이제는 거의 가족과 동급인 반려동물의 세균 감염에 대해서도 경고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를 대외적으로 깔끔하게 보일 수 있게 해주는 세탁기와 세제의 진실애 대해서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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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세균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지만 생활속에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거듭 강조하며 알려주고 있다 그것은 너무나 쉬우면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손 씻기이다
요즘 코로나 사태로 예전보다 손씻는 문화가 훨씬 잘 되고 있는 듯하다 벌써 나부터도 손을 씻는 횟수가 늘었고 생활화가 되었다 그리고 요즘 병원에 사람들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 접촉을 줄이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면서 오히려 기본 질병은 줄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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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이 책을 쓴 목적이 미생물에 대하 공포를 조장하기 위함이 아니라 미생물학자로서 미래에 위생 상태가 재정립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실제로 책 안 곳곳에 질병예방법이나 실천방법에 대해 꼼꼼히 알려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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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속에서 저자가 전문적인 용어로 설명을 할 때는 생물학의 문외한으로서 이해하기 어렵고 생소한 단어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작가가 전달하려는 의도는 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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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철저한 위생관리속에 질병예방과 더불어 건강한 사회를 지켜나가자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