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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짓말이 들통나기 전에 ㅣ 커피가 식기 전에 시리즈
가와구치 도시카즈 지음, 김나랑 옮김 / 비빔북스 / 2018년 4월
평점 :
이 책은 먼저 프롤로그 뒤에 인물 관계도가 붙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인물 관계도를 통해 인물들의 사연을 추측하며 읽을 수 있고, 그들의 사연을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제목의 ‘거짓말’은 개인적인 이기심을 목적으로 한 거짓말이 아니며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한 거짓말이라는 점에서 그들의 거짓말은 독자들의 가슴을 더욱 울리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수상한 찻집의 기묘한 규칙에 의해 첫 번째 시간 여행을 떠난 남자는 22년 전으로 돌아가 그의 오랜 친구를 만나게 되죠. 남자의 친구인 슈이치가 이 찻집에 대해 이야기해준 장본인이기에 늙어버린 모습은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그들의 깊은 우정은 고타로의 거짓말을 바로 알아채게 했죠. 세월도 뛰어넘어 진실을 꿰뚫어보는 장면에서 전율이 느껴지면서 가슴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의 딸은 행복하게도 두 아빠를 가지게 되고, 훈훈한 마무리로 돌아오게 되지요.
이와 같이 친구, 모자, 연인, 부부와 같은 다양한 관계에서 서로의 진심을 알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는 이 찻집이 있으면 나는 언제로 돌아갈 것인가를 상상하며 행복하게 책을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