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잘재잘 그림책 읽는 시간
김여진.최고봉 지음 / 단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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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재잘재잘 그림책 이야기가 하고 싶어졌다.

함께 읽고 나누며..
마음이 한껏 차올라 가득해지는 시간.

그 시간을 그리워하며 읽은 재.그.시

그림책 소개 뿐만 아니라, 교육현장에서 이루어진, 아이들과의 그림책 활동을 통한 사례들도 소개되어 있어서 더 흥미로웠다.

👩‍🏫 저는 모든 예술과 문학은 내 삶에서 어떤 의미로든 변화를 가져온다고 믿습니다.(p.24)

그림책과 영화, 음악, 경험이 하나의 감정선 안에서 교차할때의 순간을 섬세하게 표현한 김여진 선생님의 글이 입체적으로 다가왔다. 예술과 문학 속에서 자유롭게 유영하는듯한 삶의 태도가 느껴져, 넘 멋졌다.

👩‍🏫 사람은 누구나 철학을 합니다. 아직 세상을 충분히 겪지 못한 아이도 자신과, 타인에게 질문을 던지며 철학을 합니다. (p.104)

멋진 비유들로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표현한 아이들의 글을 읽으며, 내 마음도 일렁였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속에는 철학자가 살고 있나봐...

나와 통한 그림책이 소개될 때는, 마치 수다를 떠는 기분으로 읽어나갔다.

원화 전시회를 통해 만난 그림책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책인 "전쟁"

글도 예쁘지만 다니엘의 표정과 몸짓이 너무 사랑스러운 그림책 "다니엘이 시를 만난날"

간결한 구성이지만, 확! 치고 들어오는 메세지의 힘이 대단한 "3초 다이빙"

👩‍🏫 글자 없는 그림책으로 그림책 독서 토론을 하면 스토리텔링 실력이 쌓이고 상상력도 풍부해집니다. (p.158)

글자 없는 그림책만의 매력이 분명 있다.
같은 그림이라도 어떤 상상과 만나느냐에 따라, 전혀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그 순간의 즐거움이 생각났다.
개인적으로 "악어씨의 직업"을 봤을때의 마지막 반전이 생각나는 순간이다.

👩‍🏫 사실 그림책은 천개의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정의를 내리는 순간 그 정의를 벗어난 작품이 튀어나오는것 같습니다.(p.207)

천개의 얼굴을 한 그림책을 만날때면, 다양한 감정을 마주하게 되고, 새로운 세상이 눈앞에 펼쳐지는듯하다.

코로나로 답답하고, 뭔가 계속 다운되고 우울해지는듯했는데...
다시 이 감정을 환기시킬 에너지를 받은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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